강원FC에 3대1 완승…K리그1 27라운드 DGB대구은행파크 홈경기

대구FC 공격수 김대원이 지난 24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27라운드 경기에서 팀의 두번째 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대구는 3-1 완승을 거뒀으며 4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시즌 초 모습을 되찾은 대구FC가 4위로 뛰어올랐다.

대구는 지난 24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27라운드 경기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세징야가 2골 1도움, 에드가 2도움, 김대원 1골 등 ‘대세가’ 삼각 편대가 맹활약을 펼쳤다.

중원은 김동진·김선민·황순민·정승원이 출전했으며 수비는 김우석·정태욱·박병현이,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이날 승리로 대구는 승점 40점을 기록, 강원은 물론 울산에 패한 상주를 넘어 4위로 순위를 2단계 끌어 올렸다.

후반 수적 열세를 지키기 위해 라인을 내리 수밖에 없었지만 전반전 대구의 공격은 시즌 초 모든 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그 모습 그대로였다.

전반 9분에 터진 첫 번째 골은 정태욱이 키포인트였다.

중원에서 상대 공격을 차단한 정태욱은 지체하지 않고 중앙선 넘어있던 에드가에게 연결했다.

에드가는 세징야가 파고들어가는 공간을 보고 정확하게 공을 내줬고 세징야가 마무리 지었다.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한 중앙 수비수 홍정운이 보여줬던 것을 그대로 실행에 옮겼다.

7분 뒤 두번째 골도 김선민이 중원에서 상대 공격을 차단, 곧바로 치고 나간 세징야에게 전진 패스했다.

공을 잡은 세징야는 단숨에 상대 골문까지 돌파해 들어갔고 수비와 골키퍼가 자신에게 몰리자 욕심 내지 않고 김대원에게 연결, 김대원이 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27분 세번째 골은 에드가가 중원에서 공을 잡자마자 반대편으로 돌파해 들어간 세징야게 곧바로 내줘 기회를 만들었다.

골을 넣는데 불과 몇 초가 걸리지 않을 만큼 군더더기를 찾아보기 힘든 완벽한 모습이었다.

김선민이 중앙에서 든든히 지켜주자 바로 앞에 있던 황순민까지 살아났고 역습 과정과 시간이 더욱 강화됐다.

세징야가 공격에 집중, 체력을 유지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지자 순간 폭발적인 스피드를 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이다.

에드가는 존재 만으로 골은 물론 동료들을 살리는 중심에 섰으며 언제든 결정적인 기회가 자신에게 올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김대원까지 살아났다.

특히 골대 앞 벽으로 불리는 조현우는 수차례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내는 등 역시 조현우라는 찬사를 받았다.

강원은 23개의 슈팅을 날렸으며 이중 14개가 유효슈팅 이었지만 조현우의 선방에 후반 32분 이현식이 1골을 넣는 데 만족해야 했다.

완벽한 경기를 펼쳤음에도 불구, 대구는 전반 42분 김동진이 퇴장 당한 판정에 대해 아쉬움의 목소리가 일어나고 있다.

김동진은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박스까지 올라온 뒤 중앙으로 크로스를 시도하던 중 강원 강지훈과 충돌했다.

심판은 VAR 확인한 뒤 곧바로 퇴장 명령을 내렸다. 김동진이 강지훈의 발을 고의로 밟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패스 순간 강지훈의 태클이 다소 늦었으며 뒤엉킴과 착지 과정에서 발생한 일을 고의로 판단하기에는 무리라는 것이 팬들의 불만이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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