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규 문학평론가
한정규 문학평론가

1905년 7월 27일 일본과 미국이 조선과 필리핀을 두고 맺은 밀약 그런 사태가 또다시 있어서는 안 된다. 만약 트럼프와 아베 또는 트럼프와 김정은 사이에 그따위 밀약을 하면 그들은 인간의 탈을 쓴 악마라 아니할 수 없다.

1894년 갑오년 농민들이 민란을 일으키자 정부가 청나라에 원군을 요청했다. 그러자 일본이 톈진조약을 내세워 조선에 들어 와 청나라와 일본이 한반도에서 전쟁을 했다. 그러자 고종이 청일 양국 군대가 물러날 것을 요청했다. 그때 일본이 거부 경복궁을 점령하고 친일정부화한 뒤 청나라 군대를 공격 청나라 군대를 물리쳤다. 일본이 그것을 빌미로 조선내정에 깊숙이 간섭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1895년 4월 17일 청나라와 일본 사이 시모노세키조약을 체결 조선에 대한 각종 특권을 확보했다. 그러자 러시아가 조선에서 일본의 간섭에 반발 1904년 전쟁을 선포 공격했다.

전쟁이 장기화되자 일본이 영국과 동맹을 맺고 러시아를 공격 러시아가 만주로 후퇴했다. 일본이 만주까지 침략 뤼순에 동북아시아 총독부를 설치 압록강 하류지역에 일본군기지를 구축했다.

조선에 대해서는 일본이 강제로 1904년 8월 22일 제1차 한일협약을 체결하고 미국의 루스벨트대통령이 일본과 러시아를 종용 포츠머스강화조약을 체결했다. 러일전쟁결과를 계기로 조선이 주권을 일본에 빼앗기는 결과에 이르렀다.

우리 땅에서 일본이 청나라와 또 러시아와 전쟁을 해서 승리한 것을 빌미로 일본이 조선을 위협 야밤에 조선왕실에 침입 민비를 살해하고 고종을 퇴위시키고 순종을 내세워 1910년 8월 29일 외교권을 빼앗고 군대를 해산 식민지통치를 시작했다.

그 과정에 미국과 일본 영국 등 강대국 간 밀약이 있었다. 그 밀약이 가쓰라 태프트 밀약이다. 가쓰라 태프트 밀약은 1905년 7월 27일 미국이 일본에게 조선을 지배토록 그 대신 일본은 필리핀을 미국이 지배토록 상호승인하고 1905년 8월 12일 일본이 동맹국 영국의 지지를 얻었다. 결국 조선이 강대국들의 밀약으로 일본국의 식민지가 됐다.

그 같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는 약소국가를 재물로 한다. 그 점 똑똑히 알고 또다시 미국과 일본 등 주변 강대국의 계략에 빠져 그들의 제물이 돼서는 안 된다.

요즘 미국 일본 등 주변국들 하는 짓이 20세기 초 동북아 형세와 비슷한 양상이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가 일본 아베 총리와 제2의 가쓰라 태프트 밀약을 그뿐만 아니라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간에 한국을 사이에 두고 밀약을 맺은 듯 그들이 보인 행태가 심상치 않다.

2019년 7월 23일 러시아군용기가 독도 영공을 침입하고 중국군용기가 우리 방공식별구역을 예고 없이 들락거렸다. 그러자 우리 공군이 러시아 군용기에 포격을 했다. 그것을 두고 일본이 자기 영공 독도에서 한국이 소란을 피웠다고 시비를 했다. 뿐만아니라 일본은 유엔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데도 아베는 미일 동맹을 내세워 집단적자위권 운운하며 트럼프를 설득 유엔사에 합류할 음모를 꾸미고 있다.

유엔사는 6.25 한국전쟁 때 미국을 주축으로 우리를 도아 북한과 싸웠던 18개국으로 조직 한국에 주둔 우리국방을 돕고 있다. 그런 유엔사에 일본이 합류 한반도 유사시 개입 제2, 제3의 가쓰라 태프트 밀약을 꿈꾸고 트럼프를 꼬드기고 있다.

우리는 주변국들의 태도 특히 아베 정권의 행태를 방관해서는 안 된다. 한·미·일 동맹이라는 가면을 쓴 일본에게 20세기 초 청일전쟁과 러일전쟁 결과 보였던 음흉한 태도에 속아서는 안 된다. 일본 등 그 어느 나라에게도 두 번 다시 국권을 빼앗겨서는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치인은 물론 국민 모두가 지혜를 모아 트럼프나 아베 그들이 가진 잘 못된 사고를 똑똑히 가르쳐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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