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수돗물 필터변색 대책 마련 주문

포항시의회 서재원 의장이 26일 제26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포항시의회(의장 서재원)는 26일 본회의를 개의해 제263회 임시회 활동에 들어갔다.

본회의에 앞서 전체의원 간담회장에서 비회기 중 활동 사항에 대한 각 상임위원회 보고 및 논의를 펼쳤다.

이 보고에서 경제산업위원회는 스마트시티 환경감시시스템 구축·학교급식지원센터 추가 설치 관련 용역 계획, 복지환경위원회는 환경 민원 기동처리반 운영계획·포항시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시설 민관협의회 구성 및 운영계획·수돗물 필터 변색에 따른 추진현황 및 계획에 대한 보고와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건설도시위원회는 흥해 전파공동주택 보상 및 부지활용 방안·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전기버스 도입 추진상황·포항공항 노선 및 운항횟수 조정·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추진상황을 보고 받고 민원사항에 대해 적극행정을 실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박칠용·복덕규 의원은 포항-서울, 포항-제주 노선 운행시간대가 시민들이 활용하기에 부적절하다며 조정방안을 촉구했으며, 박경열의원은 흥해 전파공동주택 보상 및 부지활용 방안과 관련해 지진 발생 이후 흥해읍 중심지 주민이 빠져나가면서 공동화 현상이 초래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임대아파트까지 추진할 경우 공동화 현상을 촉진시킬 수 있다며 용역과정에서부터 보다 심도있는 연구·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간담회에 이어 열린 본회의에서는 5분 자유발언에서 조영원 의원은 ‘포항운하 크루즈 선착장 죽도시장·송도 방면 이전방안’에 대해, 김성조 의원은 ‘KBS 포항방송국 축·통폐합 문제’에 대해, 김민정 의원은 ‘야외운동기구는 설치 및 관리방안’에 대해, 박정호 의원은 ‘붉은 수돗물이 나오는 원인 규명 및 후속 조치’에 대해 제안했다.

이어 정경원 자치행정국장으로부터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2조2130억원에 대한 제안 설명과 추경예산 심사를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이 있었다.

제2회 추가경정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총 11명의 의원(권경옥·김민정·김성조·김정숙·배상신·백인규·이영옥·조민성·조영원·주해남·허남도 의원)으로 구성하고, 위원장에 김성조 의원이, 부위원장에 김정숙 의원이 선출됐다.

서재원 의장은 “이번 추경은 환경감시시스템 구축, 상수도관로 정밀조사 등 환경 관련 사업을 비롯해 지역 현안 사업, 일자리 창출 사업 등 시민의 요구와 우선순위를 고려해 면밀히 심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에 앞서 서 의장은 간담회에서 전체 의원들에게 “각종 조례가 제정되면 예산 수반이 필수적인 만큼 조례안 발의에 앞서 포항시의 재정상황을 충분히 고려하는 등 심사숙고해 줄 것과 타 자치단체 조례안을 무조건 벤치마킹할 게 아니라 포항시 특성에 적합한 안을 만들어 시 발전과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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