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억1천만 달러로 전체 67.2%, 수출입금액 전년동기비 9.3%↓

대구지역의 2019년 상반기 대 FTA 체결국(52개국, 15개 경제권) 수출입금액(44억4900만 달러)은 전년 동기 대비 9.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전체 수출입금액(59억800만 달러)도 전년동기 대비 8.1% 줄어들었다.

대구상공회의소는 2019년 상반기 대구 지역 대 FTA 체결국 교역현황 조사에서 이같이 분석 했다

대구지역 FTA 체결국 무역수지는 11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지역 전체 무역흑자(16억5300만 달러)의 67.2%를 차지했다.

주요 무역수지 흑자 국가는 미국(5억7100만 달러), 아세안(3억1300만 달러), EU(2억8700만 달러) 순이었다.

무역수지 적자 국가는 중국(-2억2900만 달러), 칠레(-3600만 달러), 뉴질랜드(-600만 달러) 순이었다.

FTA 체결국이 대구지역 전체교역에서 차지하는 수출입 비중은 74.7%(수출 73.1%, 수입77.6%)로, FTA 체결국 전체 수출입 비중 68.8%(수출 73%, 수입 64.3%)와 비교해 FTA 활용도가 5.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도 상반기 대구 지역 대 FTA 체결국 수출품목(상위 10 품목) 중 자동차부품이 전체 수출액의 12.2%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펌프, 필름류, 폴리에스터직물, 평판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 고속도강 및 초경공구 등의 순이었다.

수출 1위 품목인 자동차부품의 수출실적(3억7200만 달러)은 전년 동기(4억2300만 달러) 대비 12.0% 하락했다. 수출 하락의 원인으로는 지역의 자동차부품 최대 수출국인 미국의 현지화율 증가와 중국 제조업 부진 등의 이유로 보인다.

대구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의 심화와 중국의 제조업 부진,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의한 자동차부품 현지화 압박으로 지역기업들이 수출에 애로를 겪고 있다”면서 하반기 대구 FTA 활용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컨설팅 사업과 FTA 교육 등을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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