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박8일 일정…통일·도시재생환경 주제
학교 간 국제교류 활동의 좋은 교육모델 제시

포항시와 우호도시 협약을 맺은 독일 드레스덴시의 김나지움 드레스덴-플라우엔 학생과 지도교사가 학교 간 교류프로그램 추진을 위해 포항제철고등학교를 28일부터 9월 4일까지 7박 8일 일정으로 방문했다.

27일 포항에 도착한 드레스덴시 청소년 방문단은 홈스테이 가족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28일에는 포철고 학생과 동일하게 등교를 해 정규수업을 수강하고 오후에는 환영회 및 기념행사 등에 참여했다.

방문기간 동안 두 학교 학생들은 통일·도시재생환경을 주제로 프로젝트 활동을 함께 실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해 포항시와 드레스덴 시의 우호협약에 따른 고등학교 교류프로그램을 포철고가 발전시켜 통일, 도시재생환경문제 등 두 도시가 갖고 있는 공통의 문제를 주제로 해 프로젝트 학습을 기획해 추진한 것으로 고등학교 간 국제교류활동의 좋은 교육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두 도시는 지속적으로 다각적인 국제교류활동을 추진할 계획에 있으며, 경상북도교육청은 이번 국제교류 활동 운영 지원금을 일부 제공해 활동에 힘을 더해주고 있다.

포철고는 지난해에도 김나지움 드레스덴-플라우엔과 상호 방문 및 학생 간 교류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올해는 구 동독지역으로 드레스덴시가 겪는 도시재생활동과 포항시 도시재생환경 프로젝트 활동을 위해 오는 10월 말 포철고 학생 교류단이 드레스덴시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배한우 포철고 교장은 “포철고 학생들이 세계 문제에 대한 지속 가능한 해결력을 지닌 글로벌 세계시민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국제교류 활동들을 앞으로도 계속 발굴하고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드레스덴시 청소년 방문단은 프로젝트 활동 외에 포스코 투어 및 포항, 경주 등 관광지 방문과 택견과 두부만들기 체험, 부채 만들기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배우는 기회도 함께 가질 예정이다.

독일 드레스텐 시는 막스플랑크연구소와 부라운호퍼연구소 등 10여 개의 첨단과학 연구소와 대학교가 소재하는 세계적인 과학도시이자 역사도시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