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연, 제5차 국토종합계획 대응 정책토론회
경북-성장거점 조성·상생협력 등 핵심 이슈 내세워
대구-플랫폼 도시·광역권 혁신성장 도시 등 제시

제5차 국토계획 기본방향. 대구경북연구원.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토종합계획(2020~2040년) 수립을 앞두고 경북도와 대구시가 지역 발전을 위한 비전과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시민과 함께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스마트리더’를 비전으로 내세운 대구시는 ‘통합 신공항 건설’, ‘동북아 신 경제거점, 스마트산업의 중심지’를 비전으로 내건 경북도는 ‘지역발전을 이끌 종합 물류·교통망 구축’을 내놨다.

대구경북연구원은 28일 ‘제5차 국토종합계획 대응 대구·경북 발전방향 정책토론회’를 열어 지난달 25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국토부 주관 영남권 공청회에서 나온 경북도와 대구시의 비전, 목표, 과제 등을 소개했다. 국토부는 지난 1999년 제4차 국토종합계획(2000~2020)을 수립했지만 이후 환경변화가 급변하면서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긴 올해 제5차 국토종합계획을 수립하기로 결정했다.

인구 순유출과 고령자 비율 증가가 진행되고 있는 대구시는 세계일류도시를 향한 플랫폼 도시, 더불어 살아가는 상생도시, 광역권 혁신성장 도시, 글로벌 미래산업 선도도시,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관광도시를 목표로 내세웠다.

세계 일류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글로벌 게이트웨이 구축을 위해 △대구·경북 관문공항인 통합 신공항 건설과 이를 연계한 교통인프라 확충 △포항영일신항과 유라시아 대륙횡단철도와 연계체계 구축 등의 세부 추진과제를 꼽았다. 지역 간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장 강화를 위해서는 △지역 간 협력을 통한 대구 취수원 이전 등 취수원 안정성 확보 △새만금~무주~대구 동서 3축 고속도로와 대구~광주 내륙철도 등 달빛동맹 협력사업 추진 등을 내세웠다. 대도시권 거점 기능 강화를 위해서는 △대구형 스마트시티 구축 △트램 등 신교통수단 도입을 통한 대중교통체계 활성화 △대구산업선 경남 마산 연장, 대구광역전철망 등을 제시했다. 신산업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과제로는 △글로벌 물산업 허브도시 육성 등 4차 산업 기반의 5+1 신성장산업 전략적 육성 △전통 제조업의 스마트 혁신을 꼽았고,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제2 수목원 조성과 대구대공원 개발 등 자연과 어우러진 숲의 도시 및 명품 정원도시 등을 내놨다.

인구유출과 고령화로 위기에 직면한 데다 지역경쟁력 악화로 위기감이 커지는 경북도는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이전, 도청 신도시 활성화와 성장거점 조성, 일(日)자형 국가균형발전축 완성, 대구·경북 상생협력 발전 등 4가지 핵심 이슈를 품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차별 없이 함께 잘사는 균형발전 지역, 미래성장을 주도하는 스마트산업 선도지역, 품격있는 글로벌 문화관광 중심지역, 세계로 통하는 물류·교통망 거점지역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인구감소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기반 구축을 위해 다시 살아나는 농촌개발 모델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 및 파급확산, 특화된 성장전략으로 지역균형발전 기반을 육성하기 위해 권역별 신성장동력 확보와 도시 간 연계를 통한 상생발전 기반 강화가 중요하다고 제시했다.

특히, 지역발전을 이끌 종합 물류·교통망 구축을 위해 글로벌 수준의 통합 신공항 건설과 포항·예천·울진공항 연계 지역 공항 활성화, 북방경제 진출을 위한 동해안축 교통망 확충, 내륙 연계성 강화를 위한 남북 교통망 구축, 도내 지역 간 불균형 해소를 위한 SOC 망 구축 등의 전략별 과제도 내놨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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