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호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올해 처음으로 발령됐다.

대구환경청은 29일 영천호 지점에 대해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영천호 유해남조류 세포수는 지난 19일 ㎖당 1215cells, 26일 1333cells이 출현, 관심 단계 발령기준인 2주 연속 ㎖당 1000cells을 넘었다.

앞서 지난 5월 13일 저온성 유해남조류인 아파니조메논(Aphanizomenon)이 ㎖당 33cells이 첫 출현한 이후 유해남조류가 증감을 반복했다.

대구청은 지난달 중순 큰 강우로 수계 내 비점오염원 유입으로 영양염류 농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수온 증가가 동반되면서 유해남조류가 증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영천댐은 녹조 영향 최소화를 위해 표층 10m 아래에서 취수하고 있고 정수장에서 상시적인 정수처리에 더해 분말활성탄, 응집보조제 등 추가 처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청은 수돗물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대구청 관계자는 “수온이 떨어지고 조류로 인해 인산염인이 소모되면서 유해남조류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지난해 10월10일까지 관심 단계가 지속된 만큼 아직 안심할 수준은 아니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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