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호 태풍 링링 예상 경로. 기상청 날씨누리 제공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한반도에 직접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4일 오전 4시 기상청이 발표한 태풍 정보 통보문에 따르면 13호 태풍 링링은 현재 타이완(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440km 부근 해상에서 12km/h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강도는 ‘중’이며, 크기는 소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5일 오전 타이베이 동쪽 해상으로 이동 오후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에 상륙해 6일까지 오키나와 해상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7일 오전 제주도 서귀포 서쪽 약 140km 부근 해상에 북상해 서해안을 거쳐 오후에는 서울 부근까지 진출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기상청 태풍 정보 통보문에 따르면 서귀포 상륙 때 태풍 링링의 강도는 ‘강’, 크기는 ‘중형’으로 확대되겠다.

한편 4일 대구·경북은 흐린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지역별 강수량은 오전 6시 기준으로 대구 1.5㎜, 의성·영주 7.0㎜, 청송 4.5㎜, 구미 2.8㎜, 포항 0.2㎜ 등이다.

비는 5일까지 대부분 지역에 30∼80㎜, 경북북부에는 120㎜ 이상 내리겠다.

낮 최고 기온은 25∼28도로 평년과 비슷하겠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저기압 및 북상하는 태풍 영향으로 비가 장기간 이어져 피해가 우려되니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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