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 타고 싶은 '섬'

울릉도 행남해안 산책로 전경.

올해 울릉군은 일주도로 완전 개통 효과로 관광 특수를 누리는 가운데 관광객 50만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8 한국관광의 별 수상, 한국관광 100선 4회 연속 선정과 울릉도 육지를 잇는 4개 노선에 8척의 여객선 운항 증가, 여름 관광시즌을 맞아 특색 있는 관광프로그램과 각종 이벤트 행사와 축제가 울릉도 관광객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일주도로 개통 산악자전거 챌린지 대회

군은 55년 만에 완공된 울릉도 일주도로 44.5㎞ 완전개통을 축하하기 위해 전국 마라톤 대회 유치와 산악자전거 챌린지를 개최해 성황리에 행사를 가졌다.

울릉공항이 2025년 개항을 앞두고 총 사업비 6633억 원이 투입돼 50인승 이하 소형항공기가 취항하는 반가운 소식에 관광객뿐만 아니라 울릉도 주민들의 생활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울릉도는 경상북도 동북단 동해상에 위치한 도서 군으로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

460만 년 전부터 약 5000년까지 일어난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오각형 화산섬(해안선 길이 64.43km)으로 유인도 4개와 무인도 40개로 구성돼 ‘신비의 섬’이라 불린다.

이러한 ‘신비의 섬’ 울릉도는 지난 2013년 육상 72.8㎢, 해상 55.1㎢ 등 127.9㎢의 면적으로 울릉군 전 지역이 지질공원으로 관음도와 봉래폭포, 독도 등 23개소가 지질명소로 지정됐다.

신비의 섬 울릉도 전경

울릉도·독도는 동해의 화산섬으로 지구과학적 중요성과 우수한 경관을 지니고 있어 국내 최초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았다.

이에 군은 23개 지질명소의 체계적인 관리와 함께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에게 우수한 지질공원의 인프라를 제공하고 우수한 지질자연유산의 보호에 힘쓰고 있다.

또한 태고의 신비와 자연이 살아 숨 쉬는 동해 유일의 섬으로 독도와 함께 국토의 지킴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30만 관광 입도객 축하 기념 이벤트

최근 울릉군은 100만 관광객 유치를 위해, 민·관이 소통과 협력으로 관광시장의 다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관광객 유치와 관광 상품 다양화 등 관광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관광객 유치 전략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북도와 손잡고 울릉도를 쓰레기·플라스틱·전봇대 등 이른바 ‘3무(無)’ 섬으로 만들어 섬의 가치를 높여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지정을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닌 ‘신비의 섬’ 울릉도는 섬 자체가 관광명소이고 아름다운 비경이 펼쳐지는 섬 전체가 한 폭의 풍경화이다.


 

김병수 울릉군수

△ 울릉군수 인터뷰-올해 관광객 30만명 돌파...50만 관광시대 연다.



“30만 번째 울릉도 방문을 환영합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지난달 30일 울릉 사동항 여객선터미널에서 30만 번째 울릉도를 방문한 관광객에게 꽃다발과 특산품을 증정하는 축하 기념 이벤트를 열었다.

올해 울릉군은 지난 연도별 관광객 10만·20만 달성, 극성수기 월별 관광객 역대 최대 달성 등 최단기간에 새로운 기록들을 나날이 달성하고 있다.

이에 김 군수는 “올해 울릉도는 우리나라 대표 관광 섬으로 발돋움을 잘 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라면 사상 첫 관광객 50만 돌파도 기대 된다”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또한 김 군수는 “올해 최단기간 관광객 수 기록을 세운 것은 일주도로 완전 개통과 2018 한국관광의 별 울릉도·독도 선정 및 울릉도 공항 건설 확정, 울릉도 여객 노선 증가와 접근성 개선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김 군수는 “울릉도 관광의 내실을 잘 다져 울릉도를 대한민국의 대표 해양관광지로 만들겠다”며 “그 중심에 관광 마케팅의 역할을 강조하고 생태체험관광 프로그램을 새롭게 마련해 울릉도가 해양 생태관광메카로 거듭 날 수 있도록 다지겠다”고 소회도 밝혔다.

김 군수는 울릉도·독도에는 뛰어난 지질유산 외에도 생태, 문화, 역사, 고고학적으로도 귀중한 자산이 풍부하다고 강조했다.

또 울릉군은 육지와 차별된 다양한 지질유산과 자연경관이 있으며, 특히 국가영토수호 차원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인 만큼 국민과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체계적인 지원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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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기자
박재형 기자 jhp@kyongbuk.com

울릉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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