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5일까지 격주 목요일…유홍준·최인철 등 총 7회 강연

‘난생처음 한 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등의 저작과 TV 출연 등으로 미술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양정무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현대의 문화코드로 읽는 서양고전 미술’이란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한 달간 강좌 수강신청이 8시간 만에 매진될 만큼 포항 지역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인문사회학부의‘문명시민강좌-나는 작가다2’가 지난 5일 개강했다,

이날 포스텍 국제관에서 열린 ‘난생처음 한 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등의 저작과 TV 출연 등으로 미술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양정무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현대의 문화코드로 읽는 서양고전 미술’이란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양정무 교수는 대한제국의 마지막 석조건물인 덕수궁 석조전(1910)이 영국의 버킹검궁(1913) 등 서양의 건축물과 건축 시기가 동일해 우리가 유럽의 시간표와 다르지 않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양 교수는 서양의 유명 건축물 양식은 기원전 5세기에 건축한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에서 유래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백악관이나 링컨기념관, 영국박물관 등 서영의 유명 건축은 모두 그리스 파르테논신전 정면의 질서정연한 기둥을 본떠서 만든 것이다.

이 양식은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백화점과 예식장 등 민간 건축물에도 도입을 했다.

‘서양미술의 팔 할은 고전미술이다’고 할 정도로 그리스 고전미술이 서양미술의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강좌는 지난 3월 포스텍 문명시민교육원 출범과 함께 개최돼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은 <문명시민강좌-나는 작가다> 후속강좌이다.

이날 개강해 12월 5일까지 격주 목요일마다 총 7회 개최되는 이번 강좌는, 누구나 작가가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뜻에서 기획됐으며 전공과 글쓰기의 연결, 그리고 글을 쓰는 의미에 대한 강연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 강좌에 소설가 김훈, 김상욱 교수, 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만화가 윤태호 등이 강사로 참여해 큰 화제를 모았던 만큼 하반기 강좌 역시 각자 다른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작가들로 라인업이 됐다.

라인업은 양정무 교수에 이어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로 한국인의 문화 수준을 한 단계 높인 유홍준 교수, △대중과 소통하는 과학자 정재승 교수, △한국 창작음악의 거장 이건용 작곡가, △심리학의 교과서라 불리는 ‘프레임’, ‘굿 라이프’의 저자 최인철 교수, △‘고등어’, ‘봉순이 언니’,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등 한국 소설의 경계를 넓힌 공지영 작가(강연순)가 각각 미술, 문화, 과학, 음악, 심리, 문학에 대한 강연을 맡는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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