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개교 마사토로 교체

대구시교육청이 유해성 기준 초과 우레탄 시설 교체 작업에 들어간다.

시 교육청은 이번달부터 유해성 기준을 초과한 학교 운동장의 유해시설을 전면 철거하고 재조성한다고 밝혔다.

앞서 학교 운동장의 인조 잔디, 우레탄트랙은 물론 농구장 등 우레탄 시설이 설치돼 있는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72개교가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성분이 기준치(KS기준 총량 0.1 이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교육청은 지난 2016년 학교 유해환경 검사를 실시, 160개교의 유해시설을 철거와 재조성했다.

이후 3년 마다 실시되는 검사에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기준이 추가돼 해당 기준을 초과한 시설물에 대한 추가 철거조치할 계획이다.

현재 문제가 되는 유해운동장 시설은 시설물 폐쇄와 안내문을 부착했으며 가정통신문 발송, 학생교육 등 진행했다.

앞으로 유해시설은 모두 철거하고 전체 마사토 운동장으로 교체한다.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산 8억 원을 긴급 투입, 9월 중 학교별 우레탄시설을 철거하고 2020년 본예산으로 98억 원을 조성해 마사토 운동장으로 재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유해트랙과 농구장 교체 작업을 통해 발생하는 수업 차질 등의 문제는 학교 강당 사용 등으로 대체할 수 있지만 최대한 빠른 공사추진으로 수업 불편함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강화되고 있는 환경기준을 고려, 인공물질이 없는 학교운동장 조성을 강화해 향후 학교에 인조잔디와 우레탄시설 설치는 지양한다.

임오섭 체육보건과장은 “운동장 시설 사용금지 조치로 불편을 드려 매우 유감”이라며 “우선적으로 학생 건강이 최우선인 만큼 최대한 신속하게 철거하고, 조속히 마사토 운동장으로 재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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