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고용노동청이 11일 포항·영덕·울진 등 경북 동해안 지역 수산물 가공업체 160여 개소를 대상으로 ‘밀폐공간 질식사고 경보’를 발령했다. 경보 발령은 영덕군 한 수산물가공업체에서 발생한 외국인 근로자 4명이 질식해 사망한 사고에 따른 것이다.

대구노동청과 안전보건공단 경북동부지사는 경보 발령 사실 전파와 함께 경북 동해안 지역 소재 사업장은 11일부터 22일까지 추석 연휴를 포함한 기간에 밀폐공간 작업을 자제하도록 당부했다.

또 부득이하게 작업을 하는 경우 안전보건공단을 통해 산소농도 측정과 작업계획 검토 등 안전에 대한 확인을 받은 후 작업을 하도록 권고했다.

밀폐공간 산소농도 측정 신청은 안전보건공단 경북동부지사 전화(054-271-2003)로 문의하면 된다.

대구노동청 관계자는 “현재 파악된 경북지역 수산물 가공업체 160개소 중 ‘밀폐공간 고위험사업장’을 별도 선정해 안전보건공단 경북동부지사에서 밀폐공간 산소농도를 측정하고, 산소결핍 우려가 높은 밀폐공간은 출입금지 안내표지판을 부착하는 등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한 후속 조치를 이달 중으로 마칠 계획이다”며 “밀폐공간 고위험사업장에 포함되지 않지만, 산소농도 측정을 희망하는 사업장은 전화 등으로 신청 접수를 받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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