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공법 대비 높은 보수율·공정 단순화·비용 절감 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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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건설업체인 (주)서한은 자체 개발한 ‘급결 마이크로 시멘트계 차수재와 유연성이 확보된 글리시딜아크릴레이트계 보수재를 복합화한 콘크리트 구조물의 누수보수공법’이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로 지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 신기술은 지하 콘크리트 구조물에서 발생되는 누수를 보수하기 위한 공법으로, 신속하고 밀실한 공간 채움이 가능하다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의 누수보수공법은 누수가 발생하는 부위에만 보수가 가능했지만, 신기술은 누수 발생부위 뒤쪽에 보다 넓게 막을 형성해 기존 공법 대비 보수율이 더 높은 장점이 있다. 실제로 기술을 개발하면서 적용한 결과, 준공한 지 10년이 넘은 건축물에도 보수효과가 있는 등 안정성 면에서도 합격점을 줄 수 있는 신기술이라고 서한은 설명했다.

또 기존 누수보수공법의 경우에는 총 6단계에 걸쳐 진행됐지만, 신기술은 2단계를 단축해 총 4단계로 기존 공법 대비 공정을 단순화시켰고, 기존 누수보수공법 대비 20~30% 정도의 비용을 절감했다.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로 지정되면 해당 기술은 고시일로부터 향후 8년간 보호기간이 부여된다. 기술개발자는 신기술을 사용한 자에게 기술사용료를 받을 수 있으며, 발주청에게 신기술과 관련된 신기술장비 등의 성능시험, 시공방법 등의 시험시공을 권고할 수 있다. 신기술의 성능시험 및 시험시공의 결과가 우수한 경우 발주청이 시행하는 건설공사에 신기술을 우선 적용하도록 할 수도 있다.

한 관계자는 “이번 신기술이 시장에서 보다 활발히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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