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성 중인 2층 로비·화장실 청소·전기 복구 등 요구

한국도로공사 2층 로비에서 농성중인 톨게이트 요금수납원과 민주노총 노조원들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본사 2층 로비를 점거한 채 농성을 벌이고 있는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과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도로공사 시설을 관리하는 자회사로 몰려가 사무실 출입문을 막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지난 9일 자회사를 통한 정규직 전환이 아닌 도로공사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본사 2층 로비를 점거했다.

17일 한국도로공사와 한국도로공사 시설관리 자회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과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본사 건물 2층에 있는 시설관리 자회사 사무실로 몰려가 자신들이 농성 중인 2층 로비와 화장실 청소, 전기 복구 등을 요구하며 안에 있던 직원을 못 나오게 막았다.

당시 사무실 안에는 여직원 2명을 포함해 6명이 근무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갇혀있던 직원들은 잠시 후 경찰의 도움으로 사무실 밖으로 나올 수 있었지만, 곧 노조원들에 둘러싸여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시설관리 자회사 관계자는 “농성 중인 건물 2층 로비와 화장실 등의 조명은 모두 이상 없이 작동 중이며, 벽면 일부 콘센트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다“며”자세한 이유는 파악 중이며, 한꺼번에 너무 많은 전기를 사용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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