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까지 주의보 발령…확산 가능성에 만반의 준비 태세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18일 현재 적조 경보 발령 해역은 전남 여수시 화정면 개도 서측 종단∼거제시 일운면 지심도 동측 종단과 전남 장흥군 회진면 진목리 남측 횡단∼관산읍 장환도 북측 횡단 해역이다.
적조 주의보 발령해역 경남 거제시 일운면 지심도 동측 종단∼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효암리 종단과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리 서단∼전남 여수시 화정면 개도 서측 종단 해역이다.
적조 출현 주의보는 10개체 이상, 적조 주의보는 100개체 이상, 적조 경보는 1000개체 이상, 해제는 적조 소멸 등 4단계로 구분된다.
유해성 적조생물 코클로디니움 개체 수(밀도)는 경남 거제 연안이 300~500개체 등으로 확인됐다.수과원은 특보발령해역 내만에 유입된 적조띠는 소조기에 접어들면서 지속적으로 유지되며, 연안 적조띠는 강한 북동풍 및 북풍 영향으로 외해로 밀려나감으로 일시적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부산 해역 적조는 해류를 따라 울산과 경북 해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 해당 지자체에 예찰과 피해 예방을 위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포항 등 경북 동해안 지자체도 사정이 이렇자 적조 확산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포항시 탑승)의 18일 경주 감포∼포항 송라해역 항공 예찰 결과 적조띠는 발견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부산 기장까지 항공 예찰을 한 결과 동해안 지역에는 아직 바닷물 색깔 변화는 없고, 북서풍 바람도 예보돼 있어 당장 경북 동해안으로 확산은 예상되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며 구룡포 등 육상 양식장을 중심으로 만반의 준비를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적조가 동해안을 침범할 경우 바지선을 동원해 황토살포를 한다는 계획이다.
해역별 적조동원어선 50척과 1만3000t 황토를 미리 준비해 놓았고, 올해 초 액화 산소 관련 예산을 확보하는 한편 어장 주변에 물을 뿌리며 바닷물을 순환시켜 적조 밀도를 낮추는 작업도 병행할 방침도 세우고 있다.
이 외에도 명예 예찰선 12척이 의심해역 시료 채취 등을 통해 유선으로 상황을 전파하고 있으며, 어업지도선도 주 2회 예찰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경북 동해안에는 지난 2013~2015년까지 3년 연속 적조 피해가 발생한 바 있으며, 2016년부터 올해까지는 4년 연속 고수온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경북 동해안 4개 지자체서는 총 86곳 양식 어가에서 1326여 만 마리의 어패류를 기르고 있고 이 중 강도다리가 6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조피볼락, 넙치 등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