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뇌신경과학총회 2019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서판길 한국뇌연구원장이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행사 의미와 포부를 설명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알츠하이머성 치매 등 뇌 질환 극복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전 세계 뇌과학 석학 및 연구자들이 대구에 모여 뇌 연구의 현재와 미래를 전망한다.

한국뇌연구원은 오는 21~25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뇌과학 올림픽’이라 불리는‘제10차 세계뇌·신경과학총회(IBRO 2019)’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총회는 한국뇌신경과학회와 한국뇌연구원이 주최하고, 국제뇌과학기구(IBRO, International Brain Research Organization)와 아시아·오세아니아 뇌신경과학회연맹이 주관하며, 과기정통부, 대구광역시, 한국관광공사 등이 후원한다.

세계뇌신경과학총회(IBRO)는 1982년 스위스 로잔에서 처음 시작하여 4년마다 개최되는 뇌신경과학 분야 최대의 학술행사로, 올해는 1995년 일본에서 개최한 이후 24년 만에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개최된다.

이번 학술총회는 미국, 중국, 인도 등 총 88개국에서 약 4000여 명이 참석해 뇌 연구 분야의 최신 지식과 정보를 공유한다.

1991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독일 에르빈 네어 박사가 기조강연을 진행하며, △ 프랑스 대표 신경과학자 스테니스라스 드하네 △ 미국 신경과학회 전 회장 스티븐 하이먼 등 세계적인 뇌신경과학자들이 참가한다.

또 △기초과학연구원(IBS) 신희섭 단장 △저장대학교 하일란 후 교수 △도쿄대학교 유키코 고토 교수 등 한·중·일의 뇌과학을 대표하는 과학자들이 참석해 국제 협력을 논의한다.

약 30여 개국 고등학생이 참여하는 뇌과학 올림피아드 ‘국제 브레인 비’, 포스터 세션(4개 세션, 총 1500여 편), 여성 뇌연구자 대상 런천 세미나, 젊은 연구자 양성 프로그램, 뇌과학 대중 강연회 브레인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세계뇌신경과학총회(IBRO) 2019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서판길 한국뇌연구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서 우리나라 뇌 연구 기초체력을 강화하고, 뇌 응용 및 실용화 연구를 위한 기반조성 등 선순환적 뇌 연구 생태계를 조성하고, 대구를 중심으로 하는 뇌 산업 육성 등 미래 신성장 동력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