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한 수필가·전 상주문화회관장
김종한 수필가·전 상주문화회관장

 

양치기 소년은 하루종일 양을 돌보면 따분하고 심심하고 지루하다. 그래서 마을 주민을 놀래주려고 두 번이나 사람들을 속여 ‘늑대 나타났다’고 큰소리를 질렀다. 처음에는 도끼나 방망이를 들고 뛰어나왔다. 두 번째는 망치나 호미를 가지고 걸어 나온다.

세 번째 진짜로 늑대가 나타났을 때 아무도 믿지 않아 마을 사람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양들을 다 잃었고 양치기 소년도 안 보인다는 이솝의 우화로 작금의 거짓말 부정투성이 현 정국에 배신감을 느끼며 나라가 망가지는 현실을 보며 국가를 걱정하게 한다.

거짓, 가짜, 조작, 위선, 부정부패 만연은 나라를 망하게 하는 것이다. 건국 이래 초대 이승만 대통령 정부 때부터 부정부패는 꼬리를 달고 척결을 외쳐 왔다. 박정희 대통령 정부는 사회 부조리 척결의 서정쇄신을 전두환 대통령 정부는 정의로는 사회건설을 외치며 정권 바뀔 때마다 부정부패와의 전쟁과 정의로운 사회 조성은 단골 메뉴다.

밥 먹듯 숨 쉬듯 정의와 공정을 위해 불의의 오만 독선과 부정부패와 쉴 사이 없이 싸워왔기에 오늘날 경제대국으로 잘사는 나라로 피땀 흘려 이루어 왔다. 작금의 문재인 정부의 국정은 어떠한가? 위선과 독선이 판치는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기만정책 속속 드러난다. 정의와 공정을 바라는 평범한 보통사람들 미래의 희망이 절망되고 안정된 삶이 폐업을 걱정하는 살얼음판 삶으로 의욕마저 잃게 하여 매우 안타깝다.

나도 평생 공직생활을 했지만 입만 열면 거짓말하는 정부지도자 본적이 없다.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길 바란다. 공무원 선서나 공직자윤리법 심지어 초등학교 급훈에도 거짓말하지 말라는 정직이 으뜸이었다. 지도자나 스승이 솔선수범하여 정직해도 따르기 힘든데 최고 통치자나 장관이 밥 먹듯 하는 거짓말은 양심을 울리고 마음과 영혼을 우롱하는 행위는 천벌 받는다.

작고 강한 대한민국은 어려울 때마다 7전 8기 오뚝이처럼 일어나는 저력에 스스로 놀란다. 국가 권력층은 국민만 바라보며 석고대죄하고 법과 원칙이 통하도록 원대 복귀시키고 국민은 감시자로 이탈을 막아야 나라가 패망하는 극단의 나락에 빠지지 않을 것이다.

우리국민은 지혜롭다. 자유 민주주의를 사랑한다. 6·25때 대구 부산 포항 울산만 달랑 남은 경상도 반쪽 땅 대한민국 보루를 지킨 뚝심이 있다. 구국의 힘으로 민주 자유대한 회복하자. 지금 세계는 글로벌시대다. 지체하고 처지면 하루아침에 원조 주는 국가에서 원조받는 국가로 바뀌는 후진국 시간문제다.

대한민국 보수와 진보 영남과 호남 따로 없다. 대한민국에 살면 다 대한민국 국민으로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시민은 기본이다. 영남의 대구와 부산, 호남의 광주와 전주 모두 나라를 지키려는 민주화에 피를 흘렸기에 오늘의 자유 대한민국이 존재한다.

우리나라의 수도 서울, 수도권은 물론 강원도, 충청도, 영·호남, 제주도, 독도까지 토박이 한국 땅이니 편 가르지 말고 합심하여 갈등과 분열로 흔들리는 대한민국 제자리에 갖다놓자. 최악의 파멸의 길 목숨으로 지킨 나의 조국 민주주의 대한민국 사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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