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도시에 걸맞는 대표 관광지로

무섬마을.

영주는 우리나라의 척추이자 백두대간의 중심인 소백산과 태백산이 만나는 곳에 자리해 예로부터 살기 좋은 땅으로 손꼽혔다. 통일신라시대 혼돈을 아우른 화엄사상의 발생지이며 한국 목조건축의 걸작인 부석사 무량수전과 안향, 정도전 등 조선 500년의 통치철학을 굳건히 세우며 우리나라의 역사를 관통한 한국 정신문화의 뿌리 지역이기도 하다.

영주는 선비정신과 역사문화 자산을 도시디자인, 교육, 문화, 농업 등 모든 분야에 접목하여 더욱 새롭게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영주는 영동선과 경북선이 통과하는 것은 물론, 중앙선복선전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건설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철도교통의 요지로 철도를 이용한 여행은 물론, 중앙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 강원, 영남권을 잇는 사통팔달의 요지다.

669.43㎢ 면적에 1읍 9면 9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10만6801명이 거주 중이다. 유치원 26개, 초등 19개, 중등 11개, 고등 9개, 전문대 1개, 대학 1개 교육기관이 자리 잡고 있다. 철도의 요충지로 유명세를 떨치던 시절보다 인구가 많이 감소하였으나 2018년 경북 최초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선정되고, 귀농귀촌 지원 등 다양한 인구정책을 펼치고 있다.

소백산을 비롯한 청정한 자연 환경에서 자란 풍기인삼, 영주사과, 한우 등 명품 농특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부석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데 이어 소수서원이 지난 7월 등재가 확정돼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영주의 가을은 다채로운 축제들로 더욱 풍성하다. ‘시집올 때 가마 타고 한 번, 죽어서 상여 타고 한 번 나간다’는 애환이 서린 무섬외나무다리 이야기, ‘2019영주 무섬외나무다리축제’가 오는 10월 5일과 6일 이틀간 영주시 문수면 무섬마을에서 개최된다. 대한민국 대표 건강축제 ‘2019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는 오는 10월 12일부터 20일까지 풍기읍 남원천변에서 열린다. 은행나무 단풍이 아름다운 부석사 일원에서는 10월 26일부터 11월 3일까지 영주사과축제가 펼쳐진다.
 

장욱현 영주시장

◇장욱현 영주시장 “세계문화유산 도시에 걸맞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작은 대한민국 ‘영주’ 여기는 선비도시, 힐링도시 영주입니다.

영주시는 우리나라 역사의 중심에서 큰 역할을 한 불교와 유교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작은 대한민국’ 이라 부르기에도 손색없다. 천년고찰 부석사와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 선비들의 생활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선비촌, 우리나라 민속마을의 형태를 그대로 나타내고 있는 무섬마을 등 유불문화를 간직한 선비문화의 본고장이다. 이런 자연적,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성리학을 도입한 안향 선생과 조선의 통치철학을 기획하고 만든 정도전 등 수많은 선비를 배출하기도 했다. 우수한 인재를 배출한 배경에는 자연적인 조건도 한몫했다. 사람의 체온과 같은 북위 36.5도에 위치해 예로부터 살기좋은 땅으로 손꼽혀왔으며 역사적으로도 조선시대 예언서인 이중환의 택리지에서 사람이 가장 살기 좋은 땅이라 일컬은 십승지 가운데 1지로 기록돼 있을 만큼 가치를 인정받아왔다.

지난해 부석사가 한국에서 13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는 쾌거를 이루어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 우뚝 선 데 이어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확실시되면서 영주 관광산업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영주가 갖고 있는 문화전통 자원은 어느 산업자원 보다도 더 훌륭한 지역의 미래 먹거리입니다’ 라고 전하고 ‘세계유산 지정에 따라 국내외에서 찾아오는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부석사 정비사업, 한국문화테마파크 등을 조기에 완공하고 차별화된 관광프로그램 개발로 글로벌 관광도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 이라고 전했다.

시는 웰니스 관광 25선에 선정된 국립산림치유원 다스림과 국립공원 힐링로드 10선에 선정된 죽계구곡,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에 선정된 선비코스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또 근대역사문화거리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국립산림치유원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백두대간 산림과학벨트와 소백산 산악레포츠단지를 조성해 영주를 산림휴양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장시장은 “지역의 강점이자 굴뚝 없는 공장이라 불리는 관광산업을 정비해 부석사, 소수서원 등 세계문화유산 도시에 걸 맞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를 만드는데 힘써 나갈 것”이라며 “민선 6기에 이어 민선 7기를 연속성 있게 이끌어 나감으로써 시가 추진 중인 관광과 레저사업의 완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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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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