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곶 바다와 문화 예술이 어우러지는 2019 호미문학대전이 29일 호미곶 해맞이광장일원과 등대박물관에서 펼쳐졌습니다.

경북도와 포항시가 주최하고 경북일보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호미곶을 포항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프로그램으로 구성됐습니다.

한국선/ 경북일보 사장
이 자리에 참석하신 수상자 여러분들은 문학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역사를 쓰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문학을 흔히 사상과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는 예술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 예술을 빛내는 한 사람들입니다.

먼저 이날 오전 10시 등대박물관에서 ‘2019 호미문학대전’개회식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  흑구문학상(수필부문), 호미문학상(시부문), 중국조선족문학상(시부문) 등 3개 분야 문학상 시상식이 차례대로 진행됐습니다.

조미정 작가의 수필 작품 ‘발톱’이 ‘흑구문학상’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시 부문 우수작품을 가리는 ‘호미문학상’의 금상 수상작에는 최재영 작가의 ‘옹기’가 차지했습니다. , ‘중국조선족문학상’에는 곽미란 작가의 ‘노르웨이 전나무’가 대상으로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조미정/흑구문학상 수상자
뜻밖에 수상 소식을 듣게 되어서 기쁘다는 마음도 있었지만은 누군가가 힘내라고 제 등을 토닥토닥 두드려주는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쓰겠습니다. 좋은 글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재영/호미문학상 수상자
웅장하고 아름다운 이곳의 문학상을 수상하게 되어서 더없이 그 어느 때보다 더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곽미란/중국조선족문학상 수상자
경북일보에서 주관한 상을 생각지도 못하게 수상하게 되어서 너무 반갑고요. 사실 저희 할아버지나 할머니 고향이 다 경상북도입니다. 그래서 기쁨이 더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날 오후 1시부터는 호미곶 해맞이광장 일원에서 ‘전국 한글백일장 및 미술사생대회’가 화창한 가을 날씨 속 푸른 하늘과 드넓은 영일만을 바라보며 펼쳐졌습니다.

사생 대회는‘가족이야기’와 ‘학교로 가는 길’, ‘현장풍경 그리기’를 명제로 도화지를 채워나갔고, 백일장은 ‘아버지의 신발’, ‘바람’, ‘인생시계’ 등 다양한 시제로 실력을 겨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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