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북상하고 있는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호우경보가 내려진 포항에서는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2일 오전 포항 동해면의 한 맨션은 집중호우로 배수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맨션 1층현관까지 물이차는 등의 침수피해를 겪었습니다.

권상영/71, 포항시 남구 동해면
물이 1층 계단 올라가는 저기까지 찼거든요. 차는 보닛까지 물이 찼고요.

또 이날 오후 포항 남구 대송면 철강산업단지내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겨 중앙선을 확인하기 어려운 탓에 화물트럭들이 아슬아슬하게 비켜 지나가는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오후 2시 30분께 포항시 북구 환호동에서 한 주민이 타고 있던 차량이 물에 잠겨 소방대원이 출동해 구출했습니다.

이 밖에도 포항시 북구 우현동의 한 전봇대 변압기가 터져 인근 병원이 1시간가량 정전되거나 남구 송도동, 동해면의 도로가 침수되는 등 곳곳에서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2일 오후 3시 기준 인명구조 1건, 안전조치 3건, 배수작업 8건 등 총 12건의 침수피해가 접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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