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어종별 연근해어업 생산동향
8월 연근해 전체 어업생산량이 지난해 보다 소폭 감소한 가운데 오징어의 생산량은 크게 늘어났다.

해양수산부는 2019년 8월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지난해 8월에 비해 1.2% 감소했다고 6일 밝혔다.

통계청이 발표한 어업생산통계에 따르면, 올해 8월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7만9000t으로 지난해 8월(8만 t)에 비해 1.2% 감소했다.

주요 어종별 생산량은 멸치 2만5000t, 오징어 1만t, 고등어 7300t, 전갱이 6200t, 갈치 4600t 등이다.

주요 어종별 증감추이를 보면 오징어(102%↑), 전갱이(121%↑), 꽃게(81%↑) 등 생산량이 전년보다 증가했고, 멸치, 갈치, 청어는 전년 수준, 고등어(58%↓), 참조기(29%↓)는 전년보다 생산량이 감소했다.

오징어는 올해 1~3월 주산란장인 동중국해에서 적정산란 수온이 형성됨에 따라 원활한 산란환경이 조성되고, 유생밀도가 증가(전년 대비 3배)해 여름철 주 어장인 서해의 어군밀도가 크게 증가했다.

전갱이는 제주남부해역에서의 적정서식수온 형성에 따른 어군밀도 증가와 주 업종인 대형선망어업의 어획노력량 증가에 따라 전년보다 어획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꽃게는 2018년 산란기에 실시한 유생분포 밀도조사에서 전년에 비해 유생밀도가 약 2배 증가(86%↑)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어장으로의 유입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어획량이 증가했다.

반면, 고등어는 주 어장인 제주도 주변해역의 남해 동부해역 및 서해 남부해역에 걸쳐 전년·평년대비 1~2℃의 저수온이 분포해 어군이 분산되고, 잦은 태풍으로 인해 조업일수가 감소하면서 어획이 부진했다.

참조기는 주 업종인 유자망어업이 금어기(4. 22.~8. 10.)를 끝내고 조업을 재개했으나, 제주 서부해역의 저수온 분포에 따른 어군밀도 감소로 전년에 비해 어획이 부진했다.

지난 8월 연근해어업 생산액은 전년(2,955억 원)보다 11.3% 증가한 3,288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어종별 생산액은 전년보다 오징어(690억)가 87%, 꽃게(238억)가 76%, 전갱이(68억)가 171% 증가했고, 멸치(358억), 갈치(317억), 가자미류(68억)는 전년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참조기(66억)는 전년보다 50% 감소했으며, 고등어(99억)도 전년에 비해 43% 감소했다.

한편, 올해 8월까지의 연근해어업 생산량(누계)은 총 52만9000t으로 전년 동기(51만5000t)에 비해 2.7% 증가했으며, 8월까지의 연근해어업 생산액(누계)은 2조 350억 원으로 전년 동기(2조 267억 원)에 비해 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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