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존애원 의료시술 재현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다.
상주시가 지난 5일 우리나라 최초 사설 의료국인 존애원(存愛院)에서 민간 구휼과 의료시술을 재현하고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제11회 존애원 의료시술 재현 행사’를 개최해 관심을 모았다.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남을 돕게 된다’는 ‘존심애물(存心愛物)’의 존애원 설립 취지를 살려 의료시술 재현과 학술발표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먼저 황의동 충남대 교수가 ‘인간을 위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내가 무엇을 하고 싶으면 남도 그렇게 되도록 도와주라는 의미의 강의를 해 큰 박수를 받았다.

또 성우경 대한적십자사 상주병원 내과 전문의는 이날 당뇨병과 고혈압의 원인과 위험성, 예방과 관리법 등을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했다.

이밖에 존애원(원장 손석락)에서는 80세 이상 어르신들을 초청해 백수회를 가졌고 부대행사로는 한방 무료 진료와 한약재 전시, 당뇨 및 혈압 무료 진료, 이혈침, 가훈 쓰기, 추억 사진 만들기, 전통민요 공연과 각종 축하공연 등이 펼쳐졌다.

한편 존애원(경북 기념물 제89호)은 임진왜란 이후 질병을 퇴치하기 위해 뜻을 같이한 상주 지역 13개 문중 선비들에 의해 1599년에 설립한 현존 우리나라 최초 사설 의료기관으로 상주시 청리면 율리에 자리하고 있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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