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여고 태권도부…여자일반부 김수림 은메달·임하경 동메달 수확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성주여자고등학교 태권도부 강보라(왼쪽)·미르 자매가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주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성주여자고등학교 태권도부 강보라(왼쪽)·미르 자매가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주군

성주군 성주여자고등학교 태권도부 강보라·미르 자매가 제100회 전국체전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4일부터 열린 전국체육대회에서 성주군 소속 선수 6명 가운데 4명의 선수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내는 쾌거를 일궜다.

강보라는 -53kg급, 미르는-49kg에서 각각 금메달을, 여자일반부에서는 성주군청 여자태권도선수단 소속의 김수림(-46kg)선수가 은메달을, 임하경(-53kg)선수가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강보라·미르 자매는 성주초등학교에 다니던 2011년 첫 초등부 전국대회에서 나란히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면서 일찌감치 주목을 끌었다.

이후 2015년 이들 자매는 국가대표로 선발됐으며, 강보라는 제8회 아시아청소년선수권 밴텀급 국가대표로, 동생 미르는 제1회 아시아유소년선수권대회 여자 -37kg 국가대표로 나란히 선발됐고, 대만 타이베이 대회에서 강보라는 우승을, 미르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동생 미르는 같은 해에 신설된 소년체전 여자초등부 최초 우승의 기록을 세웠고, 이후 소년체전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고, 세계카뎃선수권 여자 -37kg급 대표로 선발됐으며, 2017년에는 언니의 뒤를 이어 제9회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여자 -42kg급 대표로 선발돼 가자흐스탄 아티라우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언니 보라는 2018년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 쟁쟁한 선배들과 겨뤄 국가대표로 선발됐고, 제23회 베트남 아시아태권도선수권서 당시 올림픽 랭킹 1위인 태국의 파니팍 웅파타나키트를 제압하고 그 자리를 차지하면서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이병환 군수는 “메달 색깔과 관계없이 모든 선수가 땀과 열정으로 이루어낸 쾌거이고 참외의 고장 성주의 위상을 한껏 드높였다”며 이들을 격려했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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