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구지역 국회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 김영호(서울 서대문을) 의원이 대구시 국감현장에서 발언한 내용에 대해 사과를 촉구했다.

10일 한국당 대구시당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구시청에서 열린 2019년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구시 국정감사 현장에서 김 의원은 ‘대구는 수구도시’, ‘보수나 새마을 같은 단어 말고 진보, 개혁, 혁신과 같은 단어가 대구를 상징하길 바란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한국당 대구지역 의원들은 “국감현장에서 진부한 이데올로기 논쟁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는 발언을 한 김 의원은 현직 국회의원으로서 자질이 의심된다”며 “여당 국회의원이 대구를 수구 도시로 평가한 것은 대구 시민들에 대한 모욕이며 한국 경제발전을 견인한 새마을운동과 그 성공을 헐뜯는 용서할 수 없는 발언이다”고 성명을 냈다. 또 “대구는 공산주의와 사회주의에 맞서 싸워왔고 다른 지역, 도시보다 한국을 사랑하고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지켜내기 위해 피와 땀을 흘렸다”며 “김 의원은 250만 대구시민의 자존심을 짓밟은 망언에 대해 사과하고 의원직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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