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피해복구 현장 찾은 이낙연 총리에 요청
이 총리의 울진 방문은 지난 10일 정부에서 울진, 영덕, 삼척 등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가운데 특히 울진군이 태풍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전격 추진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첫 방문지로 울진군 기성면 삼산리를 찾은 이 총리는 주택피해 복구 현장을 둘러보고 피해주민들을 위로하는 한편 매화면 기양리에서는 도로, 하천 등 공공시설 복구 현장을 살펴보고 신속한 복구를 지시했다.
이날 이 총리와 일정을 함께한 이철우 도지사는 “정부의 특별교부세 및 재난구호금 지원으로 복구가 조기에 이뤄졌다”고 감사의 말을 전한 뒤 “정부의 재난특별지역 선포로 국비가 추가 지원되고 주민들에게 재난지원금 등 추가 혜택이 지원되는 만큼 더욱 더 빠른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에 이어 경북 지역에 태풍 피해가 반복되고 있음을 강조하고 정부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지사는 근본적인 대책으로 피해 하천에 대해서는 폭 확대와 제방 높이기, 사방시설 추가 등의 개선대책을 제시했고, 상습 피해 지역에 대해서는 배수펌프 증설과 배수장 개선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를 위해서는 2000~3000억원의 큰 예산이 소요되지만 매년 불필요하게 겪게 되는 주민혼란과 피해복구 비용을 고려하면 국가적으로도 이득이 될 것”이라며 국가차원의 지원을 강력히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