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피해복구 현장 찾은 이낙연 총리에 요청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3일 태풍 미탁 피해 현장인 울진군 기성면을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피해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3일 이철우 경북도지사, 박선호 국토부 1차관, 김계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전찬걸 울진군수와 함께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피해가 집중된 울진의 피해복구 현장을 방문했다.

이 총리의 울진 방문은 지난 10일 정부에서 울진, 영덕, 삼척 등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가운데 특히 울진군이 태풍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전격 추진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첫 방문지로 울진군 기성면 삼산리를 찾은 이 총리는 주택피해 복구 현장을 둘러보고 피해주민들을 위로하는 한편 매화면 기양리에서는 도로, 하천 등 공공시설 복구 현장을 살펴보고 신속한 복구를 지시했다.

이날 이 총리와 일정을 함께한 이철우 도지사는 “정부의 특별교부세 및 재난구호금 지원으로 복구가 조기에 이뤄졌다”고 감사의 말을 전한 뒤 “정부의 재난특별지역 선포로 국비가 추가 지원되고 주민들에게 재난지원금 등 추가 혜택이 지원되는 만큼 더욱 더 빠른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에 이어 경북 지역에 태풍 피해가 반복되고 있음을 강조하고 정부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지사는 근본적인 대책으로 피해 하천에 대해서는 폭 확대와 제방 높이기, 사방시설 추가 등의 개선대책을 제시했고, 상습 피해 지역에 대해서는 배수펌프 증설과 배수장 개선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를 위해서는 2000~3000억원의 큰 예산이 소요되지만 매년 불필요하게 겪게 되는 주민혼란과 피해복구 비용을 고려하면 국가적으로도 이득이 될 것”이라며 국가차원의 지원을 강력히 요청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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