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복구 금액 17일까지 중앙·도 피해 합동조사단 조사서 확정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3일 오후 태풍 미탁 영향으로 폐허가 된 울진군 평해읍 평해시장을 돌아보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한 경북의 재산피해가 1417억원으로 늘었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1일까지 국가재난관리시스템에 각 시군의 태풍 피해 상황 입력을 마감한 결과 공공시설 1296억원, 사유시설 121억원 등 1417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울진이 751억원으로 가장 많고 영덕 319억원, 경주 121억원, 성주 72억원, 포항 60억원, 영양 23억원 등이다.

피해 금액과 복구 금액은 잠정집계를 바탕으로 오는 17일까지 중앙·도 피해 합동조사단이 진행하는 조사에서 확정된다.

경북에서는 이번 태풍으로 14명(사망 9명·부상 5명)의 인명피해가 났으며 주택 99채가 부서지고 1839채가 침수됐다.

또 상가 648곳과 공장 42곳, 농경지 533.6㏊, 농작물 874.7㏊, 농업시설 62곳, 축산시설 40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공공시설은 도로와 교량 301곳, 하천 208곳, 소하천 337곳 등 2069곳에서 피해가 났다.

이재민은 877명이 발생해 아직 107명이 귀가하지 못하고 친인척 집이나 마을 회관 등에 머물고 있다.

경북도는 응급 복구와 주민생활 안정 지원을 위해 현재까지 도·시군, 군인, 경찰, 소방, 유관기관, 자원봉사자 등 총 2만8000명의 인력과 6000여 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등 전방위적 조치에 나서 현재 98%의 응급복구율을 보이고 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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