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 여부를 놓고 숙고에 숙고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종 결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8일 세종대로에서 바라본 청와대의 모습. 연합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전격 사퇴로 새로운 법무부 수장에 누가 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조 장관의 임기는 15일 자정까지로 청와대는 일정 궤도에 오른 ‘검찰·사법개혁’의 조속한 완수를 위해 후임 인사 물색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후임 장관이 정해지기 전까지는 김오수 법무부 차관이 장관직을 대리하며,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법무부 국정감사에도 김 차관이 장관 권한 대행으로 출석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의 후임으로는 법무부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으면서도 국회 인사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할 수 있을 만한 도덕성 및 인성을 갖춘 인사여야 한다는 점이 크게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법조계 안팎에서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사는 김오수 차관과 민주당 전해철 의원,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외숙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 등이다.

검찰 출신의 김 차관은 현직에 있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조직 승계와 운영이 가능하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전 의원은 문 대통령 측근이자 과거 민정수석과 법사위원을 지냈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출신이다.

또,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꾸준히 이름이 오르내렸고, 김외숙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도 조 전 장관의 후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