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청.
대구 달서구청.

대구 달서구청이 ‘KBS 전국노래자랑’ 행사를 시청 신청사 후보지인 옛 두류정수장에서 개최하려 했으나 대구시 반대로 장소를 변경했다. 대규모 인원의 참여에 따라 예상치 못한 사고 우려를 표명한 대구시의 의견을 수렴한 달서구청은 15일 전국노래자랑 본선이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고 공지했다.

달서구청에 따르면, 이번 전국노래자랑은 오는 19일 오후 1시 옛 두류정수장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구시 두류관리사무소는 2년 전 전국노래자랑 달서구 편에 약 1만 명이 참여했던 점을 근거로 두류정수장 부지는 협소해 반대 의사를 밝혔다.

달서구청은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코오롱야외음악당으로 개최 장소를 변경하고, 해당 행사를 정상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국노래자랑 예심은 오는 17일 오후 1시에 월배국민체육센터 체육관 2층에서 진행되며 약 400명의 참가자가 노래 실력을 겨룬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어렵게 유치한 국내 최장수 프로그램이자 최고 인기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에 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와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민들이 마음껏 웃으며 즐기는 흥겨운 하루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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