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복기념관.
울릉군은 17일부터 27일까지 안용복기념관 야외 마당과 기념관 내(內)에서 ‘역사가 있는 풍경’ 프로젝트 전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전은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설립 50돌을 맞아 문화재와 사진예술, 국민 참여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 홍보대사이자, 국내외 예술계에 널리 알려진 이명호 사진작가가 기획해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카메라 옵스큐라(Camera Obscura) 체험으로, 사진기의 원형인 카메라 옵스큐라를 통해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주목하는 역사가 있는 풍경을 다시 바라보고, 사진이나 영상 혹은 그림으로 제작한다.

이외에 모형 핀홀카메라 만들기 체험 등 울릉군민과 울릉군 방문객들을 위한 교육적이고 유희적 성격을 동시에 지닌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안용복기념관의 방문객들은 직접 사진기 내부에 들어가는 체험과 함께 우리 역사가 담긴 독도의 풍경을 몰입해 바라보고 카메라 옵스큐라를 통해 비친 독도 그리기 체험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행사 참여를 통해 모인 사진이나 영상, 그림 등은 우수작을 선정·시상하고 작품들은 광화문 광장에서 11월 6일부터 전시될 예정이며 이외에도 ‘독도의 날’을 맞아 울릉도와 독도의 자연유산적 가치에 대한 시민대상 강연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우리 문화재 조사연구와 문화유산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국립문화재연구소의 50돌을 축하하며, 본 프로젝트전을 통해 역사·문화적으로 우리 국가와 민족에 큰 의미가 있는 독도와 울릉군을 방문해 주시는 내외국인들에게도 역사가 있는 풍경으로 기억되는 장(場)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재형 기자
박재형 기자 jhp@kyongbuk.com

울릉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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