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동부 낭가르하르주의 한 이슬람 사원에 18일 오후(현지시간) 박격포가 떨어지면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AP, dpa 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아타울라 코기야니 낭가르하르 주지사 대변인은 사망자 수는 최소 62명에 달하며 부상자는 3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코기야니 대변인은 희생자 중에는 어린이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알리 모함마드 지방 의원은 수십 명의 부상자가 잔해서 구조돼 낭가르하르 주의 주도인 잘랄라바드의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은 하스카 메나 지역의 이슬람 사원에서 금요 기도 중에 발생했다.

현지 관리들은 당시 사원 안에 250명 정도가 있었을 것으로 추산했다.

공격의 주체나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현지 관리들은 이슬람국가(IS)를 이번 사건의 배후로 지목했다고 dpa는 보도했다.

낭가르하르주는 아프가니스탄 반군인 탈레반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IS가 모두 활발하게 활동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유엔아프간지원단(UNAMA)은 아프가니스탄의 올해 1∼9월 내전 관련 전체 민간인 사상자 수가 8천239명(사망자 2천563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대 규모로 치솟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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