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5억4000만원 투입…15곳 대상 시행

대구 시내 초등학교 앞 통학로에 과속 단속 카메라를 설치해 교통사고를 예방한다.

대구시는 경찰청과 협업으로 초등학교 앞 통학로에 과속단속 카메라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의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3억8000만 원과 시비 1억6000만 원을 합해 총 예산 5억4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간선 도로를 끼고 있거나 △평소 상습과속으로 인한 사고다발지역 △민원이 많은 지역의 초등학교 등을 선정해 12월 말까지 스쿨존에 설치한다.

사업 대상지는 15개소(수창초, 송정초, 달서초양방향, 봉덕초양방향, 함지초, 동천초, 신서초, 서재초, 동신초, 동부초, 신암초, 문성초, 지산초)이다.

이는 초등학교 앞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 5개년 계획에 따른 것으로 2019~2023년까지 5개년에 걸쳐 총 238대(1개교 1대) 정도를 설치해 통학로에 신호위반 및 과속으로 인한 고질적인 관행을 바로 잡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대구시 전체 운영 중인 단속 장비는 375대이다.

특히 지난해 주요 간선 도로에 설치한 단속 카메라 15개소(계명대학교 앞 외 14개소)의 설치(2018년 5월)전후 1년 4개월간 단속 건수를 분석한 결과 전체 단속 건수는 2만4543건이고 사망사고 건수는 75%( 4건→ 1건)으로 감소했다.

단속 건수 1위 장소는 동대구 초등학교 앞이며 2961건이 단속됐고, 2위 장소는 현대 백화점 앞으로 2267건이다.

또 도심 외곽지 자동차 전용도로인 테크노폴리스의 구간 단속의 경우 설치 전후 사고 건수는 67.5%(40건→13건)로 크게 감소했다.

정재열 대구시 교통정보서비스센터장은 “과속단속 카메라는 야간시간대 교통사고를 줄여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비를 적극 확보해 초등학교 앞 통학로에 학생과 시민들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 하겠다” 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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