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경북 52건·대구 48건 발생…찔림·베임·화상 등 많아
박경미 의원 "주기적 실태조사·안전검검으로 사고 발생률 낮춰야"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연합
경북· 대구 지역 특성화고 실습실에서 매년 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경미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5년~2018년 특성화고 시도·유형별 실습실 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4년간 특성화고 실습실에서 발생한 사고는 총 1284건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2015년 275건에서 2016년 312건, 2017년 321건, 2018년 376건으로 4년 새 36.7%나 급증했다.

이중 경북은 2015년 9건, 2016년 16건, 2017년 9건, 2018년 18건으로 최근 4년간 52건이 발생해 100%로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대구는 2015년 11건, 2016년 5건, 2017년 11건, 2018년 21건 등 총 48건으로 91%로 늘어났다.

사고 유형별로 보면 경북은 찔림·베임이 22건으로 가장 많았고, 물체 충돌 9건, 화상 8건, 미끄러짐 4건 등, 대구는 찔림·배임 21건, 물체충돌 7건, 화상 6건 등 순이었다.

특히 화상 사고의 매년 증가했었으며, 방사선이나 유독성물질에 노출되는 위험한 상황도 최근 들어 매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증가율도 충남 144%에 이어 경북은 대전, 세종과 더불어 100%, 대구는 바로 뒤를 이어 91%로 증가했다.

박경미 의원은 “교육청별로 특성화고 실험·실습실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나 학생들을 보호하기에는 상당히 미흡하다”며 “주기적인 실태조사와 안전점검을 통해 실습실 사고 발생률을 낮추고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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