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15만8000원…서울 뒤이어, 경북지역 4만3830원 낮은 수준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연합
대구지역 유치원 학부모 부담금이 전국에서 서울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경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0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 1차 유치원 정보공시 원비 현황’ 자료를 분석 발표했다.

시·도별로 보면 전체 유치원의 학부모 부담금은 서울이 평균 23만 원으로 가장 많고 대구가 15만8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부산이 14만4000원 순으로 높았으며 학부모 부담금이 가장 적은 지역은 세종으로 6507원에 불과했다. 경북은 4만3830원으로 비용이 많이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적으로 사립 유치원 3811곳의 평균 학부모 부담금은 21만7516원, 국공립 유치원 4,754곳은 1만1911원보다 18배나 많았다.

또한 학부모 부담금이 1년 단위로 환산시 가장 비싼 유치원은 865만 원으로 올해 4년제 대학 연평균 등록금 644만 원에 보다 220만원 이상 비쌌다.

정부가 ‘무상보육·무상교육’ 정책을 시행하고 있음에도 방과 후 수업료, 교재재료비 등의 명목으로 별도로 부담하는 유치원비가 상당해 가계에 부담이 되고 있는 것이다.

박경미 의원은 “정부가 ‘무상교육’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고액의 학부모부담금으로 인해 이를 체감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정부가 누리과정 지원비에 포함시킬 수 있는 항목을 확대하고 공·사립 유치원 비용격차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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