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포항시가 시청 대회의실에서 경남 통영시 이·통장 270여 명 방문 환영행사를 하고 있다.
경남 통영시 이·통장 270여 명이 포항시를 방문했다.

그동안 선진지 견학 차 다른 자치단체의 이·통장들이 소규모로 방문한 적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대규모의 이·통장이 한꺼번에 포항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

포항시는 지난 18일 방문한 통영시 이·통장단을 위해 시청 대회의실에서 환영행사를 열었다.

이번 방문은 지난 9월 2일 포항시 이·통장연합회가 국내연수 프로그램으로 통영시를 방문한 교류행사의 결실이라 할 수 있다.

통영시 이·통장협의회 김상기 회장은 “통영시와 비슷한 지리적 특성을 가지고 오늘날의 대한민국의 산업화의 근간을 이룬 포항시가 이제는 자연친화적 도시로서 살기 좋은 도시로 변모해가고 있다는 소식을 자주 접했다”며 “때마침 지난 9월에 포항시 이·통장연합회에서 통영시를 찾아와 줘 지역에 큰 도움을 받아 그 고마운 마음을 잊을 수 없어 이렇게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행정기관에서의 관광객 유치는 한계가 있기에 이처럼 민간 교류가 확대된다면 지자체들의 지속가능한 상생발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민간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18일 포항시가 시청 대회의실에서 경남 통영시 이·통장 270여 명 방문 환영행사를 하고 있다.
아울러, 통영시 이·통장협의회는 포항시 장학회에 100만 원의 기탁금을 전달했다. 이들은 앞서 오전에는 죽도시장에서 오찬과 함께 장보기 시간을 가졌으며, 오후에는 포스코 등을 견학했다.

포항을 방문한 통영시 한 통장들은 “얼마 전 태풍으로 피해가 있었던 거로 들었는데 거리도 깨끗이 정리돼 있고, 철의 도시라는 딱딱한 이미지가 아닌 철길숲 등을 보며 친근함과 포근함을 느낄 수 있었다”며 “가족과 함께 다시 한 번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최근 철길숲,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등 관광인프라의 확충으로 기관 및 단체들의 방문이 늘어남에 따라 ‘다시 찾고 싶은 도시’의 이미지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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