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은 22일 생의과학연구소에서 인류의 건강을 위해 희생된 실험동물들의 넋을 기리는 ‘실험동물 위령제’를 열었다.
울산대학교병원은 22일 생의과학연구소에서 인류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희생된 실험동물들의 고귀한 넋을 기리는 ‘실험동물 위령제’를 열었다.

생의과학연구소는 실험과 연구에 이용된 동물들을 위로하고 실험자들에게 동물 애호사상 고취와 생명의 존엄성 고찰을 위해 작년부터 위령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위령제에는 생의과학연구소 연구원과 교수 등 30여 명이 참석해 희생된 실험동물에 대한 위혼문 낭독과 묵념, 헌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의료 분야에서 동물실험은 암, 후천성면역결핍증 등과 같은 난치성 분야의 신약개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신약은 임상시험 전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약을 동물실험을 통해 독성 실험이나 안전성 평가를 진행하는 등 인간에게 직접 하기 어려운 신약 테스트를 동물이 대신한다.

울산대병원 생의과학연구소는 2015년 동물실험실 운영을 시작 후 현재 실험용 쥐를 사육하고 있으며 연간 약 5000여 마리의 마우스(쥐)가 이용된다.

실험동물을 이용해 비만이나 당뇨 같은 대사질환은 물론 암, 알츠하이머 등 난치성 질환을 연구 중이다.

울산대병원 생의과학연구소 동물실험실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등록된 기관으로, 국제기준에 따라 동물을 관리하고 있으며, 생명윤리와 복지증진에도 힘쓰고 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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