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건국대 새천년관서 공연…장애 넘어 공감의 선율 기대

대구 장애학생으로 구성된 위드심포니오케스트라가 제3회 전국발당장애음악축제 본선에 진출, 23일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경연을 펼친다.
대구지역 장애학생으로 구성된 ‘위드심포니오케스트라’가 전국발달장애인음악축제(이하 GMF·Great Music Festival) 본선에 진출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위드심포니오케스트라가 23일 서울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열리는 제3회 GMF 본선에서 실력을 겨룬다고 밝혔다.

GMF는 하트-하트재단이 주최하고 SK이노베이션, 문화체육관광부, SM엔터테인먼트,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후원하는 음악경연대회다.

이번 대회는 발달장애인의 음악적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꿈의 무대이며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페스티벌로 성장하고 있다.

위드심포니오케스트라는 지난 2017년 장애학생의 문화예술을 통한 장애공감 실현을 위해 창단됐다.

창단 후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 기량이 일취월장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초청공연과 정기연주회를 통해 장애공감 실현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수학교와 일반학교에 재학 중인 초·중·고등학생 30명으로 구성, 단일 장애영역이 아닌 시각·청각·지체·발달장애 등 여러 학교와 장애영역이 포함돼 있다.

위드심포니오케스트라 거점학교 역할을 담당하는 대구보명학교는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각 학교에서 모여든 단원들의 파트별 연습과 전체 연주로 악기소리가 울려 퍼진다.

대구보명학교의 연습장소 제공, 교직원들의 행정적 지원 등이 이들의 성장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전국에서 오랜 기간 연주해 온 기관과 단체 팀과의 열띤 경쟁을 통해 예선 26개 참가팀 중 6개팀이 진출하는 본선에 당당히 진출했다.

본선에서는 ‘헝가리안댄스 5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 위드심포니오케스트라는 장애에 대한 부정적 편견의 해소, 장애학생 문화예술에 대한 긍정적 공감을 실현하고 있다”며 “본선 진출 축하하고 지역사회에 감동을 선사하는 단원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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