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섭 김천경찰서 청문감사관 경감

음주운전!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해마다 교통사고로 인한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곤 하는데, 올해 들어 전국적으로 2,402명(9월 말 현재)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발생, 그중에서도 음주운전은 172명으로, 음주의 경우 작년에 비해 35.8% 감소해 지난 6월 25일부터 시행된 일명 ‘제2 윤창호법’ 영향을 톡톡히 보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안심하거나 주저할 순 없다. 우리는 여기서 음주 사고의 감소가 단지 개정된 음주단속 수치와 처벌을 강화해서만일까? 라고, 묻고 싶다. 아마도 아닐 것이다. 아니 그렇게 믿고 싶다.

이제는 음주가 범죄라는 사회적 인식의 변화가 점차 확산하고 있음을 간과할 순 없는 만큼, 그 변화의 시작이 헛되지 않게끔 서로 힘을 모아야 할 때다. 그간 ‘지나친 음주는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라는 숱하게 들었던 슬로건처럼, ‘음주운전은 하면 안 된다. 큰일 난다.’ 는 인식이 우리들 뇌리에는 어느덧 음주의 심각성에 대한 잠재적 메시지로 벌써 자리 잡고, 일련의 작용처럼 작은 노력이 축적되어 온 노력의 산물이라는 사실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이에, 우리 김천경찰은 항상 국민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치안 활동과 제복 입은 시민으로서 지역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치안의 역량을 집중하여 ‘The 안전하고, The 편안한 김천’이 되도록 노력하였다. 특히 올해 초부터는 ‘음주운전 Zero 化’를 몸소 실천하기 위해, ‘우리(나)부터 먼저’ 달라질 필요가 있고, 지키지 못할 약속이나 거창함보다는 작은 것부터 솔선수범하여 실천해 나가는 것이, 건전한 음주문화를 정착하는 초석이 되리라 생각되어, 전 직원들이 동참할 수 있는『P.P.C.+1.1.9.*』실천 슬로건을 외치며, 전 직원을 대상으로 매주 음주근절 이미지 문자(MMS)발송 및 현장 캠페인을 벌이는 등 이제는 우리부터 달라져야 한다는 공감대로 확산하였으며 또, 서로가 행복을 전하는 메신저 역할을 자처했다.

‘ P.P.C.+1.1.9. 실천 운동이란?’ P. P. C. : 술자리에 차 두고 가기(Parking), 술 마신 후 대중교통 이용하기(Public transportation), 귀가 여부 서로 확인하기(Cross checking). 1. 1. 9. : 술은 한(1)자리, 한(1)가지, 아홉 시(9)까지 마시기 .

아울러, 음주 후 다음 날 숙취 운전 방지를 위해서도 버스(bus), 택시(taxi), 걷기(walk) 운동으로 숙취운전 예방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에 힘써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끝으로, 우리 사회가 진정으로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우리(나)가 먼저’ 실천한다는 인식을 가질 때 비로소, 나와 우리 가족, 이웃이 다 함께 따뜻하고 행복한 사회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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