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포항본부, 8월 여·수신 동향 발표

지난 8월 중 경북동해안지역 금융기관의 수신은 늘고, 여신은 증가폭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 포항본부에서 발표한 ‘2019년 8월 중 경북동해안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수신은 1728억원으로 전월(-1609억원) 대비 크게 늘었다.

특히 예금은행 수신은 전월(-871억원)보다 증가한 1103억원을 나타냈다.

기업자유예금(-808억원→690억원)과 요구불예금(-1242억원→467억원)에서 증가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포항(752억원), 경주(346억원) 및 울릉(43억원)에서는 증가로 전환된 반면, 영덕(-27억원)과 울진(-12억원)에서는 전월대비 감소했다.

비은행금융기관 수신(625억원) 역시 상호금융(-232억원→431억원)을 중심으로 전월(-738억원)보다 증가했다.

한은 포항본부 관계자는 “9월 법인세 납부를 대비해 전국적으로 수신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했다.

여신(22억원)은 전월(372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줄어든 모습이다.

예금은행은 전월(493억원)보다 줄어든 -286억원을 나타낸 반면, 전월(-121억원) 감소세를 보이던 비은행금융기관 여신은 이달 308억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예금은행 여신 중 기업대출(380억원→-151억원)과 가계대출(102억원→-124억원)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대출(-15억원→-695억원)이 크게 빠지면서 포항(576억원→-352억원)이 전월대비 감소했다.

이에 대해 한은 포항본부 관계자는 “개인대출의 경우 신규분양 아파트는 없고 대출상환이 이뤄지면서 여신 잔액이 떨어지고 있는 추세”라며 “기업대출 역시 지역 경기가 어려워 신규대출이 부재한 것”으로 설명했다.

이어 “비은행금융기관 여신은 경북동해안 지역을 본점으로 한 타 도시 지점에서 늘어난 금액으로 지역 금융 트렌드로 반영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남현정 기자
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사회 2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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