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한국양돈대상을 수상한 대창면 명성농장 우정규 대표.
제20회 한국양돈대상을 수상한 대창면 명성농장 우정규 대표.

“돼지를 기르는데 있어 옛날 방식이 아닌 양돈의 체계적인 경영을 위해 20년 동안 노력해온 결과 생각지도 못한 큰 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다.”

지난 25일 제20회 한국양돈대상 생산자 부문에서 여성 최초로 대상을 수상한 우정규 명성농장(영천시 대창면) 대표의 말이다.

(사)한국양돈연구회(회장 권동일)가 주관한 이 상은 (사)대한한돈협회와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주)의 후원으로 양돈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인물이나 단체를 발굴해 공적을 기리고 더 많은 양돈전문가를 배출하기 위한 취지로 제정된 상이다.
 

우정규 명성농장 대표.

생산자 부문과 연구 및 관련 산업 부문으로 나눠 시상하며 생산자부문은 농장 경영 성적이 우수하고 항상 새로운 기술을 추구하고 선도해 양돈산업 발전에 기여한 농장주 또는 농장에 수여한다.

대상을 수상한 우 대표는 20여 년 동안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개체별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하는가 하면 사료급여 및 백신접종프로그램을 담은 현장관리 매뉴얼을 완성하는 등의 노력으로 2010년 HACCP 인증을 받았다.

이외에도 임신돈 사료프로그램, 야간 및 간호분만팀 운영, 철저한 차단방역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의전문가에 의한 정기컨설팅을 통해 돈군의 질병 및 위생 진단, 질병 예방프로그램 등을 운용해 이번에 상을 수상하게 됐다.

우정규(중앙) 대표와 명성농장 직원들.

특히 우 대표는 대창면에서 양돈농장을 경영하며 2007년~2008년 2년 동안 한국여성농업인중앙회 회장을 맡아 한미FTA반대 등 축산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펼쳐오는 한편 지역에 다양한 기부 및 사회활동을 통해 선도농업인으로 공헌해왔다.

우정규 대표는 “우리나라 축산산업의 체계적인 경영을 위해 노력하다 보니 아들·딸이 모두 함께하는 가족농이 됐다”며 “앞으로 후계자인 자식들의 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양돈산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최대한 뒷받침 하는게 부모로서 작은 소망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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