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각한 가운데 이를 타개하기 위한 경북과 대구시 등 영남권 5개 광역단체가 ‘영남권, 또 하나의 수도권 도약’을 추진해 주목을 받고 있다.

영남권 5개 시·도 부단체장들이 지난달 23일 경남도청에서 만나 ‘영남권 초광역 협력방안’에 대해 대화를 나눈 데 이어 29일 오전 부산 아스티호텔에서 ‘제8회 영남권 경제관계관 포럼’을 개최한다.

대구·부산·울산시와 경북·경남도 등 영남권 5개 광역단체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포럼에는 각 시도 경제담당 실·국장, 연구원, 테크노파크, 경제진흥원 관계자와 경제 전문가 등 120여명이 참가한다.

이번 포럼은 영남권이 지방의 한 지역이 아니라 또 하나의 수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 경제협의체를 만들어가기 위해 마련되며 5개 시도 공동협력이 영남권 재도약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을 도모할 계획이다.

참석자들은 천영길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부단장으로부터 정부 신남방정책에 관한 특강을 듣고 올해 포럼 공동연구과제인 ‘북방경제 시대 영남권 공동 대응 방안’에 관한 결과를 공유한다.

이어 영남권이 신남방·신북방 경제벨트와 연계해 새로운 한반도 경제지도를 선도하기 위해 상생협력 분야를 발굴하고 남북경제협력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이와 함께 북한과 영남권 자매 권역 추진, 영남권 남북교류 협력위원회 협의회 구성 등에 관한 논의도 진행한다.

내년 포럼 공동 연구과제로 ‘영남권 고용 확대 및 일자리 네트워크 활성화’를 선정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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