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개 종목 4400여명 3일간 기량 겨뤄…사전경기 수영 대회신 봇물

올해 경북 학생체육을 결산하는 제56회 경북학생체육대회가 오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사흘간 영천종합운동장을 주경기장으로 도내 전역에서 펼쳐진다.

경북도교육청이 주최하고 경북도체육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4400명의 선수단이 출전한 가운데 38개 종목에 걸쳐 경쟁을 벌인다.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사전경기로 열린 수영 종목에서는 김동아(안동송현초 6년)가 자유형 50m·100m에서, 이관우(경북체육중 3년)가 자유형 50m와 접영 50m에서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는 등 총 8개의 대회신기록이 쏟아졌다.

28일 포항야구장에서 사전경기로 열린 야구경기에서는 구미도산초·포항중·포철고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도산초와 포항중은 제49회 전국소년체전 1차 평가전을 겸해 열린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함에 따라 내년 3월 2차 평가전 결과에 따라 소년체전 출전권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이날 초등부 결승에서는 구미 도산초와 경주 동천초가 난타전 끝에 도산초가 11-8 승리를 거뒀다.

도산초는 1회초 선제점을 올렸으나 1회말 동천초에 4점을 헌납하며 1-4로 끌러가다 4회초 3번 황기훈의 우월 싹쓸이 3루타로 3점을 뽑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도산은 5회 1점을 보태 역전시킨 뒤 6회초 대거 6득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동천초도 6회말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4점을 뽑는 데 그쳤다.

중학부 결승에서는 포항중이 2회 말 뽑아낸 3점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경주중에 3-1승리를 거뒀다.

포항중은 2회말 선두타자 5번 신호준과 6번 정광현이 볼넷과 몸에 맞는 볼 등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9번 김수열의 좌전적시타로 2점을 뽑은 뒤 2번 공원빈의 중전적시타로 일시에 3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포항중 선발 김수열의 호투에 밀리던 경주중은 6회 초 2사후 2번 주영후의 좌전안타와 3번 이현우의 몸에맞는 볼로 만든 1,2루 찬스에서 4번 장현석의 중전적시타로 1점을 따라 붙었다.

경주중은 7회 초에도 선두타자 이기현이 출루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무릎을 꿇었다.

특히 이날 중학부 결승경기에는 포항중 학생 전원이 경기장으로 나와 최근 좀처럼 보기 힘든 응원전이 펼쳐져 눈길을 끓었다.

고등부 결승에서는 포철고가 영문고와 팽팽한 투수전 끝에 3-1승리를 거뒀다.

포철고는 1회말 4번 이한빈의 우월 적시 2루타로 선제점을 올린 뒤 3회말 3번 이동현과 4번 이한빈의 연속안타에 이어 6분 정우성의 적시2루타로 2점을 보태며 앞서나갔다.

영문고는 포철고 유승제와 최예한에게 꽁꽁 묶이다 6회 초 3번 도승희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아냈으나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윤광수 경북도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제100회 전국체전에서 경북이 종합성적 3위와 고등부 3위의 훌륭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튼튼한 학교스포츠가 뿌리 역할을 해준 덕분”이라며 “내년 경북에서 열리는 제101회 전국체전과 서울에서 열리는 제49회 전국소년체전에서 웅도 경북의 명예를 드높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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