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대구노선 이용객 31%·환승객 비율 147% 증가
청통·신녕면 구간요금 폐지…출퇴근 직장인·대학생 호응

지난 8월 영천시와 대구시,경산시는 광역 무료 환승을 시행했다.
영천시는 지난 8월 시행한 대구-경산-영천 간 대중교통 광역 무료환승 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교통카드 이용률을 기반으로 무료 환승 시행 전·후를 분석한 결과 전년대비 대구노선 이용객이 31% 증가했으며 환승객 증가 비율은 무려 147%로 나타났다는 것.

또 그동안 대구·경산노선을 이용하던 승객들이 추가로 요금을 부담하며 버스를 이용했으나 광역 무료환승으로 시민들이 영천 시내버스를 많이 이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다 청통·신녕면 지역의 구간요금 폐지로 해당 지역 주민들의 시내버스 이용이 원활한 가운데 이용객 및 환승객도 증가해 광역 환승으로 인한 혜택은 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광역 무료 환승 시행에 따라 대구와 경산, 영천을 왕래하는 시민들의 대중교통이 더욱 편리해져 지역 간 교류확대, 지역경제 활성화와 출·퇴근하는 직장인과 대학생들의 호응도가 높다.

신녕면민들은 “광역 환승과 구간요금 폐지로 예전에는 대구까지 3500원 하던 요금이 환승 시행 후 1250원으로 줄어 대구까지 가는데 부담이 없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보다 많은 시민들이 환승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며 대중교통 소외지역 해소를 위해 소형버스를 추가 도입해 3개 노선을 신설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 밖에도 버스 이용객 및 환승객 변동추이를 분석하고 교통복지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며 벽지노선의 이용객 상황을 파악해 마을버스를 추가 운행함으로서 버스업체 재정개선 및 이용객의 편의를 최대한 제공하도록 할 계획이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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