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씩 출자해 '창업펀드' 조성…혁신센터 운영 '시-랩'에 투자
기술·마케팅·멘토링 등도 진행

대구시청 전경.
대구시가 삼성전자와 손잡고 60억 원씩 출자해 120억 원 규모 창업펀드를 조성한다.

대구시와 삼성전자,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의 혁신창업기업 발굴·육성에 상호 협력하기 위해 31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대구혁신센터’)에서 ‘청년벤처창업펀드 조성 협약식’을 갖는다.

이번 행사는 대구시와 삼성전자가 지난 2014년에 조성했던 청년벤처창업펀드 200억 원이 5년에 걸쳐 투자 완료됨에 따라, 2단계로 120억 원을 추가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성된 창업펀드는 대구 혁신센터가 운영하는 창업보육 프로그램인 ‘시-랩(C-LAB)’ 기업에 투자된다.

또 삼성전자는 펀드 출자 이외에 시-랩(C-LAB) 기업에 기술·마케팅 등 전문분야 멘토링 제공과 우수 창업기업에 대한 협력 방안을 검토하고 대구시는 창업기업 육성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한다.

대구혁신센터는 시-랩(C-LAB) 전담조직을 구성 및 운영해 매년 약 20개의 우수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게 된다.

지난 2014년, 대구시와 삼성전자 그리고 대구혁신센터는 대구를 ‘혁신창업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1단계 청년벤처창업펀드를 조성했으며 지역의 대표 창업보육 프로그램인 시-랩(C-LAB)에 집중적인 투자를 진행해 5년 동안 123개의 창업기업을 육성했다.

㈜에임트, ㈜쓰리아이를 포함한 시-랩(C-LAB) 출신 우수 창업 기업들은 그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총 350여 억 원의 신규투자를 유치하고, 지속적인 매출 상승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창업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시와 삼성전자가 지역 혁신창업의 불꽃이 활활 타오르게 하기 위해 다시 모였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창업기업 발굴과 역외 우수 창업기업 유치를 통해 대구 경제를 이끌어갈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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