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류현진
미국프로야구(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왼손 투수 류현진(32)이 CBS 스포츠의 FA 랭킹에서 6위에 올랐다.

CBS 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FA 상위 50명의 순위를 매기고 류현진을 6위로 평가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지난 2년간 빅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투수 중 한 명이었다고 평했다.

류현진은 올해 메이저리그 전체 1위 평균자책점(2.32)을 올리는 등 2년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21승 8패, 평균자책점 2.21이라는 눈부신 성적을 냈다.

특히 이 기간 류현진은 조정 평균자책점(ERA+)에서 평균 이상인 184를 기록했고, 스트라이크를 볼넷으로 나눈 비율도 6.46으로 좋았다고 CBS 스포츠는 덧붙였다.

이런 좋은 기록에도 류현진은 내구성 때문에 FA 순위에서 밀렸다고 CBS 스포츠는 진단했다.

2015년 왼쪽 어깨, 왼쪽 팔꿈치를 잇달아 수술한 류현진은 올해 182⅔이닝을 던졌다. 빅리그에 진출한 2013년(192이닝) 이후 6년 만의 최다 투구 이닝이다.

수술과 재활을 거치느라 2015∼2018년 류현진의 투구 이닝은 213이닝에 불과했다.

CBS 스포츠는 류현진이 다저스와의 결별을 심각하게 고려 중인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그가 남긴 성적에 비해선 많은 돈을 받진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류현진의 새 행선지로 다저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서부지구 4개 구단을 지목했다.

CBS 스포츠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운 3루수 앤서니 렌던을 FA 랭킹 1위로, 우완 강속구 투수 게릿 콜을 2위로 각각 평가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3루수 조시 도널드슨과 샌프란시스코의 간판으로 뛴 좌완 매디슨 범가너가 3, 4위로 뒤를 이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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