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두번째 체험 행사…생활여거 등 다양한 정보 제공

경주시가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실시한 귀농, 귀촌인 팸투어 참가자들이 버섯농장을 찾아 체험을 하고 있다.
경주시가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노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귀농·귀촌인 유치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경주시는 귀농·귀촌인 유치를 위한 첫걸음으로 타 지역 도시민이 경주시에 방문해 이틀간 머무르며 다양한 경험을 하는 귀농귀촌 체험 팸 투어를 지난 1일~2일(1차)에 이어, 오는 15일~16일(2차)일 두 번째 행사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귀농·귀촌 팸 투어는 일종의 사전 답사로, 귀농·귀촌에 관심이 있거나 준비 중에 있는 도시민이 직접 경주시의 생활여건과 귀농여건, 농사정보 등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아 경주로 귀농귀촌을 유도하는 도시민 유치 사업이다.

지금까지 포스코, 울산 현대 자동차 등 인근 대기업에 홍보활동을 통해 총 70명을 모집했다.

1차 팸 투어는 경주시 농업 현황 및 귀농·귀촌 정책 소개를 시작으로 귀농에 성공한 버섯, 바나나, 토마토 농장을 방문해 귀농 사례와 재배기술교육, 농산물 수확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가공 체험으로는 전통유과 체험과 칼국수 만들기 체험도 이뤄져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양남 주상절리, 양동마을 등을 탐방하는 시간도 함께 가졌다.

특히 ‘선배귀농인들과 대화의 시간’에는 경주시귀농인협의회 최명석 회장과 회원들이 함께 귀농생활에 대한 진솔한 경험과 사례 등 궁금증을 해소하는 등 현실적인 교육을 제공했다.

행사에 참여한 포항시 한 참가자는 “이번 팸 투어를 통해 경주시의 농업과 생활여건, 선배 귀농인들의 다양한 노하우를 피부로 느낀 유익한 시간이었고 경주로의 귀농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최정화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행사로 예비 귀농·귀촌인들이 경주시에서 제2의 인생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하고 특색 있는 팸 투어 프로그램 운영으로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귀농·귀촌 희망 도시민에 대한 적극적인 유치로 인구 늘리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는 올해 귀농인 영농정착 지원 등 8개 분야 10억 원의 사업비로 74개소를 지원했으며, 내년에는 기존 사업 외에 귀농인이 농업창업을 위해 융자를 받을 경우 이자를 지원해주는 사업 등 6개 분야 신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2020년 도시민 유치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귀농 지원에 활력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