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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헬기 추락사고 실종사 시신 안치된 대구 동산병원, 적막감만 맴돌아
독도 헬기 추락사고 실종사 시신 안치된 대구 동산병원, 적막감만 맴돌아
  • 김현목, 박재형 기자
  • 승인 2019년 11월 03일 21시 57분
  • 지면게재일 2019년 11월 04일 월요일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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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검사 등 조사 진행 후 합동 분향소 설치 등 확정
지난달 31일 응급환자를 이송하다 독도 인근 해상에 추락한 소방헬기 실종자의 가족들이 3일 오후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 도착해 소방관들의 안내를 받고 있다. 박영제기자 yj56@kyongbuk.com

독도 인근 헬기 추락사고 실종사 시신이 안치된 대구 동산병원은 적막감만 맴돌았다.

3일 낮 12시 7분께 동산병원 백합원에 구급차 2대가 들어섰다.

구급차는 이날 독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사고 실종자의 시신 2구를 대구공항에서부터 이송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26분께 독도 인근에서 어로 작업 도중 손가락이 절단된 어선 선원을 이송하던 헬기가 추락했다. 이후 실종자 수색에 들어갔고 지난 2일 2구의 실종자 시신이 발견됐다.

운구용 구급차 2대는 경찰 순찰차 등의 호위를 받으며 백합원 장의차량 전용주차장에 내렸다. 이송에 앞서 소방당국은 백합원 영안실 일대를 전면 통제, 유가족과 소방 관계자들을 제외한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했다.

백합원은 지난 2일까지 다른 장례가 마무리돼 건물 전체가 비워져 있었다.

소방대원들의 안내를 받은 유가족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한 채 백합원 안으로 들어갔다. 유가족을 안내한 소방대원들도 동료를 잃은 슬픔 때문인지 침통한 표정으로 아무런 말이 없다.

시간이 지나면서 유가족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영안실을 찾았지만 숫자는 많지 않았다.

아직 5명의 실종자를 찾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울릉도를 떠난 유가족들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포항에 도착했으나 곧바로 백합원으로 이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자 시신에 대한 DNA 검사 등을 진행한 뒤 유족과 협의 후 합동 분향소 설치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병원 관계자는 “합동 분향소 설치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실종자가 아직 남아 있는 만큼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실종자 가족은 수습된 시신 2구가 대구 동산병원으로 후송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17명의 실종자 가족들이 이날 오전 울릉도를 떠났다. 울릉군이 마련한 수협 어업인복지회관 2층 실종자 가족대기실에는 현재 2명이 머물며, 앞으로 해경 및 소방당국의 사고해역 수색 사항에 예의 주시하고 있다. 또 실종자 대기실에는 해경 및 소방관계자와 울릉군청, 울릉해돋이 적십자봉사회에서 실종자 가족들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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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목, 박재형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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