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부적응·위험 노출로 어려운 보호종료아동 홀로서기 지원을

박채아 경북도의원.

경북도의회 박채아(비례·자유한국당) 의원은 4일 경산시청 별관 3층 소회의실에서 ‘경북 보호종료아동 지원정책 토론회’를 가졌다.

보호종료아동은 보호자의 보호·양육을 받지 못하고 보육원과 위탁가정에서 보살핌을 받던 아이들이 만 18세가 돼 시설에서 나와 자립해야 하는 아동을 말한다. 이들은 평균 500만 원 정도의 자립정착금을 받고 사회로 나가야 한다. 지난해 경북지역의 시설퇴소 보호종료 아동은 51명이었다.

이날 토론회는 사회에서 혼자 살아갈 준비가 돼 있지 않은 아동들이 시설에서 퇴소하면서 사회부적응과 함께 각종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정책 수립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마련됐다.

강현주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교수의 ‘보호종료아동 자립지원-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발표에 이어 김홍기 경북기독보육원 원장, 이주용 경산가정폭력상담소 소장, 이세국 스토르게그룹홈 대표와 신재일 경북도 여성가족정책관 팀장이 토론자로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박채아 의원은 “시설에서 성장한 아이들이 기댈 곳 하나 없이 사회에서 홀로 서기에는 너무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아이들이 사회에서 자기 몫을 다하는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를 놓아주는 다양한 지원정책과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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