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유택 총장 경주 방문…문화유산 영상콘텐츠 제작 추진

4일 경주를 방문한 평양과학기술대 전유택 총장(왼쪽에서 여섯번째) 일행이 보문단지에 위치한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를 둘러본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디지털 헤리티지 기술이 남북문화교류 활성화의 중요한 매개체가 될 수 있다”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가 남북합작으로 설립된 평양과학기술대학교와 문화유산 영상콘텐츠 제작 기술교류를 추진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센터장 이진락)는 4일 평양과학기술대학교(총장 전유택)와 디지털헤리티지분야에 대한 상호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는 가보고 싶지만 가볼 수 없는 우리 문화유산을 대상으로 한 북한 문화유산 기술 교류와 남북 간 교류·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평양과학기술대학교 경주 내방을 추진했다.

이날 양측은 디지털 헤리티지 소통채널 구축과 함께, 더 나아가 과학기술 실무 구성원 간 교류를 넓혀 나가기로 협의했다.

평양과학기술대는 이번 경주 내방을 통해 남북 디지털 헤리티지 기술교류와 최신 기술 트렌드를 공유했으며, 향후 남북 디지털 문화유산 기술교류를 확대하는데 궁극적인 목표로 두고 있다.

이번 내방을 통해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와 평양과학기술대학교는 디지털 문화유산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 분야 최신 트렌드 기술교류는 물론, 기술협력 등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날 향후 한반도 통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남북 학계 및 디지털 기술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남북디지털 헤리티지 협력현황과 미래전망에 관한 발표가 있었다.

또한 최근 10여 년 만에 남북정상 평화회담이 개최되는 등, 남북의 정치적 해빙기가 도래함에 따라 본격적인 남북문화교류도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의견을 밝혔다.

그중에서 디지털 헤리티지 기술이 중요한 매개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 동안 남북문화교류에 있어서 디지털헤리티지 분야는 아직 북한측과의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다.

하지만 이번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와 평양과학기술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남북 디지털 헤리티지를 일구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두 기관 모두 가상현실(VR) 분야를 이용한 디지털 헤리티지 연구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만큼, 향후 관련 분야에 대한 다양한 기술교류가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경주를 방문한 평양과학기술대학교 전유택 총장 일행은 이날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주낙영 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문화유산 영상 콘텐츠 제작과 관련해 논의 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