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림면 안림리 주민

고령군 쌍림면 안림리 골재 파쇄공장 설립 허가 신청지 현장 전경.
고령군 쌍림면 안림리 주민 등이 골재 파쇄공장 설립을 반대하며 집단행동에 나서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안림리 주민 등 50여명은 지난 2일부터 오는 27일까지 고령경찰서에 파쇄공장 설립 반대를 위한 집회신고에 이어 반대현수막을 내거는 등 집단행동에 나섰다.

김성목 이장과 주민들은 지난 2일 안림리 639번지 일원에 모여 “청정 환경을 자랑하는 쌍림면 지역에 골재 파쇄공장이 들어서면 비산먼지 발생 등으로 생활환경이 피폐해진다.”며 “환경오염과 대형차량 폭증으로 인해 주민들의 안전사고 위험까지 가중되는 공장설립을 절대 반대한다”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

15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한 가칭 반대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변상기(40·농업)위원장을 선출하는 등 본격적인 반대운동에 돌입했으며, 지난달 말경 고령군 민원과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고령군 관련부서에서는 “소음과 진동 그리고 배출시설 등과 함께 건축부서 등에서 적법 여부에 대해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혀 향후 결과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인근 지역민은 “당초 이곳은 중소기업창업협동화단지 조성을 목적으로 시작된 현장인데, 골제 쇄석기를 설치해놓고 골재를 무단 반출해온 현장이었다.”면서 “최근 심의대상을 비껴 나갈 목적으로 (부지 등)제조업 등록 기준을 축소해 허가신청에 들어갔다.”면서 행정기관의 결과를 지켜볼 것이란 입장이다.

한편, 안림리 현장은 1999년 12월 30일부터 2005년 2월 28일까지 협동단지 조성을 목적으로 공장 부지 조성을 위한 개발행위 신고를 득했으며, 그동안 산지 골재 무단반출 적법 여부와 관련해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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