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엠블렘
대구시교육청이 내년도 예산안 3조 4212억 원을 편성했다.

시 교육청은 6일 대구미래역량교육의 정착을 위한 ‘2020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1584억 원(4.9%)을 증액, 편성해 대구시의회에 심의·의결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예산안은 기초학력향상을 비롯한 교육활동지원과 교육여건 조성 사업을 확대하는 등 교육수요자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온라인으로 880명이 참여한 주민참여예산 설문조사 결과 교수학습활동 33.6%, 학교교육환경개선 25.9%, 교육복지활동 18% 등으로 우선 순위가 정해졌다.

중점 편성 방향은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미래역량교육, 모든 학생들이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한 학생도 놓치지 않는 다품교육에 중점을 뒀다.

세입예산은 인건비 인상분 반영에 따른 보통교부금 증가, 고교무상교육에 대한 국고보조금 증가로 1584억 원 늘었다.

역점 사업으로 우선 미래역량 교육에 1057억 원이 편성됐다.

구체적으로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을 확대해 교육현장에 차질 없이 정착될 수 있도록 운영 기반과 실천역량을 강화한다.

가상현실(VR)·인공지능(AI) 등 에듀테크활용 수업 신설과 소프트웨어교육 확대에 163억 원이 반영됐다.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수 없는 감성·공감·협력 역량을 기르기 위해 인문소양교육, 실천중심 인성교육 및 예술문화교육 활성화를 위해 67억 원이 투입된다.

학생자살예방센터 신설, Wee센터 확대 등 건강교육 강화에 44억 원, 수영실기교육강화, 스포츠클럽 지원 등 학교체육활성화에 262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다품교육을 위해 3442억 원을 지원, 학생 한 명 한 명의 관심과 능력, 적성에 적합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1수업 2교사제 확대, 두뇌기반 학습코칭, 두드림학교 운영, 학생별 맞춤형 학습지원시스템 구축 등 기초학력향상 지원에 103억 원을 편성, 지난해보다 47% 증가했다.

학교 자율성을 확대하기 위해 2290억 원을 편성했으며 학교운영비 중 경직성 경비였던 교육공무직 인건비, 학교안전공제회비, 교육망전용회선사용료 등을 교육청으로 통합해 일괄 지급한다.

이 밖에도 따뜻한 교육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4516억 원이 편성돼 각종 교육 환경 개선에 나선다.

내년도 고등학교 3학년 대상 고교 무상급식 실시에 따른 추가 비용은 예산안이 시의회에 제출된 후 결정된 사항으로 추경예산을 통해 반영할 계획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학생중심 수업, 자율적 학교문화, 안전한 교육환경 등에 주력할 것”이라며 “대구미래역량교육의 긍정적인 교육변화가 학생들의 미래역량으로 꽃 피울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예산안은 시 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16일 최종 확정된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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